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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호 목차 › 귀를 기울이세요

귀를 기울이세요

270호 · 2005-04-27

유치원에서 미술시간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여러분, 이 시간에는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을 그려보세요.”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이들이

크레파스를 꺼내 여러 가지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아이는 로봇장난감을,

어떤 아이는 인형을, 다른 아이는 아름다운

꽃을 그렸습니다. 그런데 한 아이는 검정색

크레파스를 들고 스케치북 전체를 까맣게

칠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의 정서에

문제가 있는가 싶어 다가가 “너는 지금

무엇을 그리고 있는 거니?” 하며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검정 크레파스를

북북 문지르며 “김을 그리고 있어요.”

아이들의 상상력은 무한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상상력은

제한을 받기 시작합니다.

지식이란 틀 때문입니다.

위대한 사람들은 상상력의 나래를 맘껏

펼친 자들이었습니다.

무제한의 상상력이 무한한 미래를 창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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