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호 목차 › 나눔의 지혜
상실은 새로운 기회
269호 · 2005-04-20
1642년 영국 동부지역 울스소프에서 유복자로 태어난 아이가 있었다. 아이가 겨우 말을 배우려고 할 때 어머니는 다른 남자와 재혼했다. 그래서 아이는 자라면서 사과나무 아래 혼자 앉아 있을 때가 많았다. 그후 아이는 천신만고 끝에 열망하던 대학에 들어가 학업을 마쳤다. 그의 꿈은 박사였다.
하지만 그가 박사학위 과정에 들어가려고 할 때 그가 사는 지역에 흑사병이 창궐하여 그 지역의 모든 대학이 문을 닫았다. 그는 꿈꾸던 모든 것이 상실됨을 느꼈다. ‘겨우 여기까지 왔는데 이게 뭐람.’ 사과나무 밑에 앉아 낙담한 채 박사학위를 받으려던 그는 꿈을 잃어버린 절망감에 사로잡혔다. 그때 사과 한 개가 툭 떨어졌다. 갑자기 떨어지는 사과를 보며 ‘왜 사과는 옆으로 안 떨어지고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걸까?’ 이 의문이 인류 과학사의 흐름을 바꿨다. 만유인력의 법칙을 탄생시킨 것이다. 그의 이름은 아이작 뉴턴이다. 이처럼 세기의 법칙은 낙담의 현장에서 탄생했다.
꿈을 잃었다고 절망할 일이 아니다. 절망하던 자리에서 떨어지는 사과를 바라보라. 떨어지는 사과를 보며 새롭게 의문을 가졌던 뉴턴처럼, 낙심하는 그 자리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자. 상실이 새로운 기회로 사과처럼 떨어지리라. 상실은 절망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