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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호 목차 › 선교기행

우루과이 예수중심교회

269호 · 2005-04-20

우리는 지난 2002년 5월에 남미 우루과이의 살토와 몬테비데오, 두 도시에서 집회를 가진 적이 있다. 몬테비데오의 마르께스 목사와 함께한 집회였는데 하나님의 강한 역사하심으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집회였다.

그런데 이 집회에 파비안 라구나(Fabian Laguna)라는 우루과이의 젊은 사업가가 참석하고 있었다. 그는 집회를 통해 큰 은혜를 받고 총회장 목사님을 만나고 싶어 했지만, 그 당시에는 감히 목사님 근처에도 올 생각을 못했기에 집회가 마치기까지 우리는 그를 알지 못했다.

그런데 우루과이 집회를 마친 후 아르헨티나에 있는 이현숙 선교사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라구나가 그의 가족들과 몇몇 사람들을 모아놓고 몬테비데오에 교회를 세우기 원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단 이 선교사는 그곳에 찾아가 총회장 목사님의 비디오테이프로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그후로 라구나는 남미에 집회가 열릴 때마다 가능하면 여러 차례 참석하면서, 그때마다 은혜 받은 설교 내용을 우루과이 성도들에게 그대로 전하며 함께 은혜를 나누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선교사와 함께 한국의 영성세미나에 참석한 후 우루과이로 돌아가 정식으로 예수중심교회를 등록하고 우루과이 예수중심교회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막상 교회는 시작하였지만 그곳에는 교회다운 교회의 모델이 없었고 또한 교회를 잘 알지도 못하는 터에, 가톨릭의 영향을 많이 받은 관계로 우리의 역동적인 예배 스타일을 받아들이기가 여간 생소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우상 숭배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현숙 선교사는 1달에 한 번씩 터덜거리는 버스를 타고 우루과이 몬테비데오로 찾아가 그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며 양육하였다. 돌짝밭에 돌부터 거둬내기 시작하여 마침내는 옥토를 만들고야 말리라는 각오를 한 것이다. 2년 동안 노력한 끝에 지도자들을 세우게 되었고 약 140명의 성도가 모이게 되었다.

‘성령의 역사’와 설교 비디오테이프를 보면서 성도들은 도전을 받아 매일 모이기에 힘쓰며 방언으로 기도하고, 몬테비데오의 Day’s Inn 호텔에서 화요일에는 간증과 새신자 성경공부, 금요일에는 총회장 목사님의 비디오테이프를 보며 철야예배를, 주일에는 온 가족이 모여서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한다.

우루과이 예수중심교회는 총회장 목사님의 남미 선교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지원하자는 목적을 가지고 비록 적은 물질이나마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남미 집회 초창기에는 강사를 초청해놓고도 숙박비는커녕 식사도 제때 대접할 줄 모르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라구나는 처음으로 남미 선교를 위해 헌금을 할 뿐만 아니라 목사님의 호텔비도 내주었던 유일한 사람이었다.

정말 남미에서는 보기 드물게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종을 섬길 줄 아는 사람이었다. 대부분의 남미 목회자들은 한국에 와서 영성세미나에 참석하고는 한국 성도들이 목사님들을 정성껏 대접하는 모습을 보고 은혜를 받았다고 한다. 그들은 하늘의 상급에 관한 소망도 알게 되어 이제는 남미에 가면 서로 주의 종을 주님 섬기듯이 대접하려는 자세를 볼 수 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라구나는 이번 멕시코 토레온 집회에도 참석하여 비디오카메라로 봉사하며 헌신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지구 반대편에서 오늘도 열심히 전도하며 예수중심의 기치를 높이고 있는 우루과이 예수중심교회와 그 성도들을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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