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267호 목차 › 커버스토리

끝을 함께하는 자가 되라

267호 · 2005-04-06

밖으로는 총회장 목사님의 멕시코 토레온(Torreon) 집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안으로는 인천성전 신축공사가 쉼 없이 진행되고 있다. 비계를 포함한 가설재를 제거하고 그 모습을 드러낸 성전 외관은 붉은 벽돌과 아치형의 창문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성전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었다.

또한 성전 외벽을 마무리하는 바쁜 손길이 5월 완공을 앞둔 인천성전에 대한 기대로 더욱 들떠 보였다. 아직 로비를 포함한 교육관 건물과 내장공사가 남아있지만 이제 더욱 힘을 합쳐 막바지 공사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이다.

누구나 시작은 같이할 수 있다. 그 비전에 합의하고 희망에 찬 마음에 출발점에 같이 서서 박수를 받으며 뛰어나갈 수는 있겠지만, 그 지난한 과정을 이겨내고 종착점에 이를 때까지 인내하며 끝을 같이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목적을 이루고 성취의 기쁨과 열매를 나눌 수 있는 자는 인내하는 자요, 더 큰 것을 바라보는 자이다. 사람들이 일의 진행과정에 시시비비(是是非非)를 일삼고 작은 이해관계에 얽매여 시기, 질투하며 이합집산(離合集散)을 일삼는 것은 궁극적인 목적을 상실한 까닭이요, 더 큰 것을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물론 더욱 아름다운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토론하고 머리를 맞대며 고민하는 것은 건설적이나, 합의된 결과에 승복한 뒤 다시 힘을 합쳐 나가지 못하고 감정에 이끌리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우리가 더 큰 것을 바라보는 마음만 가진다면 그 어떤 문제도 대승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인천성전 신축을 명하시고 공사가 시작된 지 벌써 5개월이 넘었다.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시간과 물질을 드려 헌신하고 있기에 모두가 놀라는 짧은 공기(工期)에도 불구하고 큰 역사를 이루어가고 있다. 크고 작은 사고도 있었고, 불협화음도 없지 않았지만, 공사에 참여한 그 누구도 의심치 못할 하나님의 지대한 관심과 손길을 느끼기에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정말 아름다운 결과를 얻어내리라는 확신에 차있다.

묵묵히 맡은 자리에서 피곤한 육체를 다시 곧추세우며 공사에 몰두하는 모습은 그 무엇보다 아름답고 감동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다. 누가 보아서도 아니요, 누가 칭찬해줘서도 아니다. 오직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이 지금 보고 있다는 믿음과 소망에 차 있기에 맡은 자리에서 충성을 다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부디 바라건대 끝을 같이 하는 자가 되길 바란다. 우리가 가는 믿음의 길도 끝이 온전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 아무리 예수를 믿고 헌신봉사하며 실한 열매를 내다가도 어느 날, 포도나무가지에서 떨어져 나가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면 그 시로 말라 비틀어져 아궁이에 던져질 뿐이다. 비록 지금이 힘들고 고단하여 가졌던 소망마저 흔들리는 고통의 순간일지라도 궁극적인 목적, 처음 가졌던 믿음을 잃지 않고 그 포도나무가지에 붙어있기만 하면, 반드시 기한이 차 목적을 이룰 때가 이르면 실한 열매로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의 기쁨이 되는 날이 오고야 만다. 우리는 그 날을 소망하며 오늘을 인내하는 자요, 그것이 우리 믿는 자의 삶이 아닌가.

인천 새성전의 조감도를 벅찬 기대로 바라보며, 눈물로 기도하고 육체로 헌신 봉사하는 손길들이 성취의 기쁨에 눈물로 감사할 그 날을 꿈꾼다. 우리는 따사로운 봄이 깊어가는 5월, 모두가 그 기쁨과 환희의 날을 반드시 함께 맞이하며 누리게 될 것이다.

267호 다른 글

Text 주일설교
성도들의 간증
옹달샘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나눔의 지혜
당신도 건강할 수 있다
CORNERSTONE
잠언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