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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호 목차 › 나눔의 지혜

네 자리를 지켜라

264호 · 2005-03-18

11세기 유럽에 헨리 3세라는 왕이 있었다. 헨리 3세는 왕 노릇하는 것이 지겨워졌다. 뭔가 다른 일이 없나 찾던 차에 수도원에 있는 수도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수도원을 찾아간 왕은 당시 유명한 수도원장인 리처드에게 말했다.

“나를 수도사로 받아주시오.” 그러자 수도원장은 한참 생각하더니 “글쎄요, 수도사가 되려면 한 가지 원칙이 있는데 왕께서 그것을 따르실 수 있겠는지요?” 하고 말하자 왕은 “뭐든지 따르겠소이다.” 라고 했다. “수도사의 생명은 순종입니다. 왕을 하시던 분이 순종을 하실 수 있겠습니까?” 하자 왕은 “예수 이름을 걸고 철저히 순종할 것을 다짐하겠소. 그러니 나를 수도사로 받아주시오.” 라고 했다.

그러자 수도원장은 말했다. “그럼 첫 명령을 내리겠습니다. 지금 당장 왕의 자리로 돌아가시오. 그리고 하늘이 당신에게 맡긴 백성을 섬기십시오.”

한 우물을 파면 사막에서도 샘은 나게 되어 있다. 자기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감당해야 복이다. 감당하지 못하면 그것은 곧 죄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 가정에서 내게 주어진 자리, 직장에서의 내 자리에 충성하고 최선을 다하자. 그 자가 더 큰 사명과 자리의 주인이 될 것이다. 하나님의 시간, 사주의 시간, 가족의 시간을 도적질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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