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과 거짓의 차이는 알곡과 쭉정이다 (잠 12:19~22)
제가 외국에 나가 설교를 할 때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지만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고 말하면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다들 ‘대체 하나님이 뭘 못하신다는 거지?’ 하는 표정이 됩니다.
제가 좀 뜸을 들이다가 ‘하나님은 거짓말을 못하십니다.’라고 말하면 그제야 무릎을 탁 치며 공감의 제스처를 표하곤 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그는 반석이시니 그 공덕이 완전하고 그 모든 길이 공평하며 진실 무망하신 하나님이시니 공의로우시고 정직하시도다’(신32:4).
진실은 참 진(眞)과 열매 실(實)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실된 사람은 그 열매를 보고 알 수 있습니다. 고로 진실은 사람을 찾는 비밀의 약과 같다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열매가 맺혔느냐 보면 그 사람이 진실된 사람이냐, 아니면 거짓된 사람인가를 알 수 있습니다. 거짓나무에서 참이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진실은 알곡이요, 거짓은 쭉정이입니다. 알곡을 심으면 단을 거둘 수 있지만 쭉정이는 절대 싹이 나지 않는 법이니까요.
진실한 자는 담대합니다. 운전을 하고 가다 경찰을 보면 질겁하는 자가 누구입니까? 무면허로 운전하는 자이며,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자는 세무요원이 오면 숨거나 오금이 저립니다. 정직은 진실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진실한 자는 자유합니다. 목회 초기의 일입니다. 제가 몸을 돌보지 않고 집회를 다니다보니 아주 쇠약해졌습니다. 그 때 박 목사님이란 분이 제게 ‘제발 건강을 돌보라’며 웅담을 쥐어주셨는데 웅담의 효능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소주 반잔과 함께 먹어야 한다고 귀띔해 주셨습니다. 한 집회를 마치고 성도들과 함께 식당에 가려다가 웅담을 먹으려고 저 혼자 슈퍼마켓에 들어갔는데 그만 주인이 저를 알아보는 바람에 소주 달라는 말을 못하고 껌만 사가지고 나왔습니다.
식당에 들어가서 자초지종을 말했더니 성도들이 소주 반잔을 시켜주면서 웅담을 먹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화근이 되고 말았습니다. ‘목사님이 술을 먹었다’는 소문이 교회 안에 돈 것입니다. 저는 고민했습니다. ‘먹었다’고 하자니 시험 들 성도들이 눈에 아른거리고, ‘안 먹었다’고 하자니 거짓말이 되고 해서 말입니다. 그러나 저는 주일날 단에 서서 말했습니다. ‘저 술 먹었습니다.’ 그랬는데 성도들이 막 박수를 치는 게 아닙니까! ‘우리 목사님은 진실하다’는 겁니다. 진실을 말하는 것은 때론 용기를 필요로 하지만 진실은 모든 것의 방패가 되고, 결국 오른손을 들게 한다는 것을 저는 그때 깨달았습니다.
진실한 자는 변함이 없습니다. 흙탕물도 오래 가만 두면 윗물이 맑게 보입니다. 그러나 흔들어보면 다시 흙탕물이 되듯, 거짓은 언뜻 보기에는 어쩌면 진실보다 더욱 맑고 아름답게 보일 수 있으나 흔들어보면 뿌연 것들이 보이게 됩니다. 진짜 다이아몬드보다 가짜가 더욱 광택을 내나 가짜는 망치로 두들겨보면 깨지지 않습니까? 진실한 자는 사철 푸른 나무처럼 변함이 없는 자이며 반석 같은 자입니다.
진실한 자는 절대 과한 포장을 하지 않습니다. 독이 든 버섯의 색깔이 아름답고, 독이 든 물고기가 진짜 아름답습니다. 왜냐하면 거짓을 감추기 위한 그럴싸한 포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진실한 자는 과한 포장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진실은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진실한 자는 악으로 선을 갚지 않습니다. ‘누구든지 악으로 선을 갚으면 악이 그 집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17:13). 진실한 자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닮아가는 자입니다. 그래서 세상의 법이나 인간의 속성에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의 뜻하심을 기대합니다. 사울은 다윗에게 신세를 많이 진 자입니다. 어린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쳐 주었고, 악신이 임했을 때 수금을 타 그것을 물리쳐주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자 시기하여 그를 죽이려고 했습니다.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격입니다.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다윗이 죽은 것이 아니라 사울이 죽었습니다. 그의 아들들까지 덤으로 말입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께 신임받아 돈궤를 맡은 자였습니다. 그런데 가룟 유다는 예수를 은 삼십 냥에 팔아넘겼습니다. 은혜를 배신한 것이며, 선을 악으로 갚은 대표적인 예입니다. 주님은 가룟 유다를 향하여 ‘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으면 좋았을 것을’ 하며 애통해 하셨고, 그는 배창자가 터져 죽었습니다.
진실한 자는 영원합니다. 제가 자주 다니던 단골 음식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단골손님이 되자 바쁜 시간이면 저는 안중에도 없이 다른 손님들 받기에 바쁜 것입니다. ‘목사님이 이해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런 일이 몇 번 반복되기에 저는 그곳에 발길을 끊었습니다. 진실로 손님을 대하지 않는 곳에 내 돈 내고 밥 먹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친분이 있다보면 처음처럼 진실로 대하지 않게 됩니다. 아내와 남편이 제일 그렇습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해야 하는데 허물없다고 아무렇게나 하다가 서로 상처를 입고 등을 돌리게 됩니다. 단골손님이 제일이듯, 내 아내, 내 남편에게 변함없이 진실해야 행복이 계속되는 것입니다.
진실로 당신이 사업에 성공하기를 원합니까? 당신이 매사 성실과 진실한 자세를 취한다면 사업은 진실의 도수만큼 성공을 거둘 것입니다. 진실로 가정이 행복하기를 원합니까? 당신이 아내나 남편, 그리고 부모와 자식에게 진실한 사랑으로 대한다면 무난히 이룰 수 있습니다. 진실로 교회가 번성하기를 원합니까? 목사나 전도사가 성도에게 진실하고, 성도 서로서로가 정직과 진실 가운데 행한다면 교회는 탄탄한 기조를 쌓게 되어 날로 번성할 것입니다.
진실로 일류대학에 진학하고 싶습니까? 그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부모가 보면 공부하고, 안 보면 딴청하지 않고 진실되게 학업에 임한다면 당신의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될 것입니다. 남녀간에도 진실이 통해야 사랑이 생기고 그 사랑으로 결실로 결혼에 이르는 것 아닙니까? 이렇듯 진실은 아름다운 결실을 낳게 되어 있습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18:18). 이는 진실의 위력입니다. 이는 곧 진실된 자에게 천국 열쇠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진실한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진실되게 기도하는 자의 기도를 들으시고, 진실한 자의 찬양을 흠향하시고, 진실되게 살려는 자에게 지혜와 힘과 능력과 축복을 더하여 주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너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요14:12). 이것은 진실의 최대 결정체입니다. 제가 전국과 세계 70여 개국에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원동력이 어디에서 오는 줄 아십니까? 제가 인물이 잘나서입니까? 아니면 제 학벌입니까? 아닙니다. 제가 예수 그리스도의 종으로 한없이, 원 없이 쓰임 받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오직 제 진실된 마음을 하나님이 보신 것입니다. 저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 진실되게 살려고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완벽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 하나님의 뜻과 말씀 안에서 벗어나지 않고 진실하려고 합니다. 그런 저를 보시고 하나님께서 저에게 능력에 능력을 더하사 예수보다 더 큰 일을 하게 하시고 맡기시는 것입니다. 당신도 하나님 앞에 진실되고, 사람 앞에 진실되게 살면 나의 하나님이 당신의 하나님이 되사 당신에게 능력을 입히실 것입니다. 진실은 진실된 자에게만 통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진실한 자가 되십시오.
성경에는 ‘진실로’라는 말이 365번 나옵니다. 매일 매일을 진실하게 살면 당신은 올해 일생일대 최고의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진실한 자의 하나님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유할 자가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 누구오니이까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일삼으며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시15).
진실은 만국 공통의 화폐다 누구든지 어디든지 진실은 통한다
진짜와 가짜는 고객이 알아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