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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호 목차 › 붕우칼럼

시간을 도적질 말라

257호 · 2005-01-26

시간을 도적질하지 말라. 이는 시간을 허비한다는 말과는 조금 다른 뉘앙스다. 즉 시간을 허비한다는 말은 내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나, 시간을 도적질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시간을 낭비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회사원이 근무시간에 개인 일을 보거나 지나치게 휴식을 갖는 것은 사주의 시간을 도적질하는 것이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직장 구성요소이고,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쏟아 붓는 시간이 모여 그 회사의 결실이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 그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란 결국 그 회사의 성과를 도적질하는 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많은 사람들이 금전 간수를 잘하나 시간 엄수나 관리에는 미흡하다. 그러나 시간이 곧 돈이다. 고로 내 시간은 물론 남의 시간에도 철저해야 한다. 주일을 지키지 않거나 예배 시간에 항상 늦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하나님의 시간을 도적질하는 셈이다. 더욱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저녁은 가족시간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제일 먼저 세운 단체는 가정이었다. 그만큼 가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남편들이 그렇게 하고 있는가 말이다. 퇴근하면 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제발 그러지 말라. 저녁을 아내와 함께하는 시간으로 삼고, 자녀를 돌보고 지도하는 시간으로 삼는다면 그 가정에 어찌 불협화음이 일겠는가. 행복도 만드는 것이다.

하나님의 시간, 내 시간, 가족의 시간을 도적질하지 말라. 누군가 살다가 낭패를 당하는 것은 언젠가 낭비한 시간의 대가라고 말했다. 맞다. 시간은 재판관과 같아 행위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한다. 그러니 최선을 다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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