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호 목차 › 나눔의 지혜
세상사 일체유심
246호 · 2004-11-10
한 의학자가 위장병 환자를 두 부류로 나뉘어 실험을 했다. 한 부류에게는 ‘위장병의 신약’이라고 하고 영양제를 주고, 다른 부류에는 ‘보통 위장약’이라고 하고 똑같은 영양제를 주었다. 그 결과 영양제를 신약이라고 받은 환자들은 위장이 엄청나게 좋아졌으나, 영양제를 보통약이라고 받은 환자들은 별 차도가 없었다.
이런 효과를 가짜약이란 뜻을 쓴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라고 한다. 반대의 효과도 있다. 두 부류에게 아스피린을 주면서 한 부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해주었고, 다른 부류에게는 아무 말 없이 아스피린을 주었다. 그랬더니 주의를 받은 부류는 엄청난 통증과 부작용을 호소해왔으나 다른 쪽은 아무 말이 없었다. 이것은 해를 끼친다는 뜻을 가진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다. 이 둘의 실험으로 미루어 볼 때 약의 효능보다 심리적 상태가 건강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성경에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고 했다. ‘세상사 일체유심(世上事 一體唯心)’이라고 했다.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하면 힘이 빠지고 낙심된다. 그러나 ‘할 수 있다.’ 생각하면 일어날 힘이 생길 것이다. 세상이 너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네 정신이 너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호랑이굴에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