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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호 목차 › 붕우칼럼

깨진 독을 바다에 던져라

246호 · 2004-11-10

깨진 독에 물을 채울 수 있을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라는 말은 절대 가능성이 없는 일, 노력해봐야 허사라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그렇다면 깨진 독에 물을 채우는 것은 더욱 불가능한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깨진 독에도 물을 채울 수 있다.

신데렐라가 깨진 밑 독에 물을 채워놓으라는 계모 때문에 울고 있을 때 개구리가 구멍을 막아주어 해결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 일시적인 것이고 동화 같은 방법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물을 채울 수 있을까? 깨진 독을 바다에 던져보라. 깨진 독에도 물이 가득 찰 것이다.

도저히 상대하기 힘든 사람, 충고해도 마이동풍(馬耳東風)격이 사람, 인격적으로 깨진 사람을 네 마음의 바다에 던져라. 네 마음의 바다에 넘치는 물로 그들 채워라. 네 마음에 사랑과 인내 그리고 진심으로 깨진 독 같은 자들을 채우면 그들이 그 사랑으로 채워질 것이며, 인내를 배울 것이고, 진심을 받아들일 것이다.

깨진 독 같은 사람이라고 버리면 영 쓸모없는 사람이 된다. 그런 사람을 마음으로 품어라. 큰마음이 되면 무엇인들 품지 못하겠으며, 무엇인들 채우지 못하겠는가. 더럽고 추한 죄인인 우리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의 바다에 잠겨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 자기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랑할 수 없는 자, 품을 수 없는 자까지 품는 것, 그것이 바로 깨진 독에 물을 붓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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