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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미 같은 인생

240호 · 2004-09-26

날씨가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져서 한여름 옷을 넣고 추동복을 꺼냈습니다. 장롱에 오래 둬서 그런지 옷이 꼬깃꼬깃해졌기에 다리미로 몇 가지 옷을 다려놓았습니다.

다리미 같은 인생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꼬깃꼬깃한 사람들의 마음을 펴주고, 얼굴에 잔뜩 주름이 잡혀 있는 사람들을 환하게 해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사람들이 뒤틀려 있고 꼬여 있습니다. 버거운 삶의 무게가 그들을 그렇게 만들었나 봅니다. 그래서 서로 오해가 많고, 작은 일에도 화를 버럭 내고, 별 것 아닌 것에 사생결단하듯 싸우곤 합니다. 그럴 때면 마음이 많이 아프고 상합니다.

다리미로 옷을 다리듯, 우리 인생에도 다리미가 필요합니다. 고통 때문에 생긴 주름, 번민 때문에 생긴 주름, 긴장과 스트레스로 생긴 주름을 다 펴줄 수 있는 다리미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가 다리미가 되어 주시겠답니다. 우리 인생에 주름진 것을 다 펴주시겠다고 자진해서 그 분이 오셨습니다. 그 분은 망한 것을 펴서 흥하게 하시고, 아픈 것을 펴서 고치시고, 죽을 것을 펴서 살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제 좀 폼이 납니다. 아무리 좋은 옷도 구겨져 있으면 형편없어 보이듯 우리 인생이 주름 잡혀 있어 볼품이 없었는데 예수께서 다림질을 하시더니 우리 인생이 빛이 나고 멋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도 다림질 법을 가르쳐 주시고 우리에게 다리미를 하나씩 들려주시며 “내가 다린 것처럼 다리면 너도 주름을 펼 수 있단다.” 하셨습니다. 정말 예수님의 말씀이 옳았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따라서 구겨진 인생을 다림질했더니 펴졌습니다. 다림질을 잘해서라기보다 다리미가 좋아서 그런 겁니다.

얼굴에 내천(川)자를 다림질해 드리겠습니다. 마음에 주름진 것을 펴드리겠습니다. 제게 성능 좋은 다리미가 있거든요.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그 분이 우리 맘에 들어오시면 꼬깃거리던 것들이 다 펴지고, 주름잡힌 것들이 다 펴져서 인생이 폼 나게 될 것입니다. 구겨진 인생을 다림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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