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호 목차 › CORNER STONE
공(公)과 사(私)
236호 · 2004-09-01
중국 진나라 때 기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총명하고 정직하여 왕의 총애를 입고 있었다. 그가 나이가 들어 관직에서 물러날 때가 되자 왕은 그에게 후임자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왕의 부탁을 받은 기해는 원수처럼 지내던 해호를 추천했다.
왕이 놀라 물었다. “해호는 그대의 원수가 아닌가?” 그러자 기해는 “그렇습니다. 그러나 폐하께서 저에게 말씀하신 것은 국사를 맡길 인재를 천거하라는 것 아닙니까? 저는 단지 그에 합당한 인물을 말씀드렸을 뿐입니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링컨도 그의 정적(政敵)인 에드윈 스탠턴(Edwin Stanton)을 국방부 장관에 앉힌 적이 있는데 의아해 하며 묻는 자들에게 링컨은 단지 ‘그가 유능하기 때문’이라고만 답했다.
공과 사를 구분하는 것, 공적인 일에 사심을 버리는 것, 그것은 대인(大人)의 필수덕목이며, 성공자의 기본처신이다. 공적인 일에 사심을 실어 대사를 그르치는 소인배들은 이제 제발 물러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