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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동
235호 · 2004-08-26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이자 제1회 근대올림픽이 열렸던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된 제28회 아테네 올림픽이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 세기를 건너뛰어 열리는 아테네 올림픽은 역대 최대 규모로 38곳의 경기장에서 고대 그리스인들의 스포츠였던 육상과 레슬링, 권투를 비롯해 28개 종목, 총 301개의 금메달을 놓고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었다.
4년 동안 모든 선수들은 이 올림픽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다. 자신과 싸우고, 시간과 싸워 이겨 아테네 땅을 밟았다. 그러나 아테네 땅을 밟은 모두가 메달의 영광을 안는 것은 아니다. 메달은 극히 소수의 것이다.
희비(喜悲)가 엇갈리는 경기장을 보면서 우리가 염원하는 그 나라의 시상식을 그려본다. 그 날도 분명히 메달을 목에 거는 자와 걸지 못하는 자, 그리고 금·은·동의 색깔이 분명히 나뉠 것이다. 예수 이름을 부르면 누구나 구원을 얻어 천국에 간다. 그러나 그 날의 상은 모든 자의 것이 아니다.
얼마나 주를 위해 피땀을 흘렸는가, 주를 위해 무엇을 감수했는가에 따라 메달이 주어질 것이고, 메달의 색깔이 달라질 것이다.
메달을 딴 선수들이 국가적인 환대와 보상을 받는 것처럼, 우리도 그 날 주님의 영접과 면류관을 기대하기에 오늘도 벧세메스를 향하여 가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