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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호 목차 › 나눔의 지혜

부 메 랑

235호 · 2004-08-26

심은 대로 거두는 농사의 법칙은 인생사의 모든 원리를 그대로 대변해 준다. 지극히 작은 것부터 큰일에 이르기까지 인생사는 이러한 주고받는 규칙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70년대 프랑스 영화 중에 ‘부메랑’이란 알랭 들롱 주연의 영화가 있었다. 범죄자였던 아버지가 손을 씻고 성실히 살아가고 있었는데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범죄에 빠져 경찰에 잡히자 그 아들을 구하려고 다시 범죄에 나서는 인생유전의 비극을 담고 있다.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높은 야자수 위에 달려있는 야자 열매를 따기 위해 만들어 던졌던 부메랑은 V자 모양을 하고 있어 공중에 던지면 일정한 거리를 날아갔다가 다시 주인에게 돌아오게 되어있다. 부메랑의 이러한 특성을 사회현상이나 인생철학에 대입하여 흔히들 ‘부메랑 법칙’을 말하곤 한다.

내가 내 인생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과연 어떠한 것들을 뿌리며 살아가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왜냐하면 내가 뿌린 것은 그 무엇이든지 다시 부메랑처럼 나에게 돌아오게 되기 때문이다.

인간이 자연에 가한 파괴적 행태는 오늘날 고스란히 재앙으로 돌아오고 있다. 오늘날 빈번히 일어나는 자연재해나 천재지변, 그리고 앞으로 예고되고 있는 지구촌 환경의 변화, 그리고 그에 따르는 재앙은 결국은 우리가 무분별하게 자연을 혹사시킨 결과이다.

단두대를 만든 프랑스의 국왕 루이 18세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먼저 그 단두대의 희생자가 되었다. ‘남의 우물 안 먹는다고 침 뱉었는데 3일 만에 도로 먹게 된다’는 우리 속담도 있다. 성경에 나오는 부자가 그토록 멸시하던 나사로에게 죽음 뒤 물 한 방울의 자비를 구하게 될 줄 뉘 알았겠는가!

인생을 살면서 많은 경험들을 했을 줄 안다. ‘악을 뿌리면 결국 악이 돌아오고 선을 뿌리면 선으로 돌아온다’는 아주 평범한 진리가 살아있음을 말이다. 우리 현대사에도 그토록 독재 권력을 휘두르고 그에 기생하여 부와 권력을 독식하던 모리배들이 오늘날 어떤 결과를 맞고 있는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결과를 예측하고 행동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인생의 섭리를 깨달아 지극히 작은 것에도 진실을 다하는 자세야말로 인생을 성공과 평안으로 이끄는 비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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