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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강이 밥그릇 됐네
235호 · 2004-08-26
한 장로님이 목사님 사택을 찾았다. 그런데 사택입구에 들어서는데 뭔가 왁자지껄하는 소리가 들렸다. 잘 들어보니 목사님과 사모님이 한바탕 부부싸움 중이었다. 장로가 어쩔 줄 모르고 서 있는데 그 앞으로 뭔가 뚝 떨어졌다. 놋요강이었다. 장로는 요강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며칠 후, 목사님 생신이 되었다. 목사님과 식사를 같이 한 장로는 목사님께 선물을 내놓았다. “목사님, 놋으로 만든 밥그릇과 국그릇입니다.” 목사님은 “이렇게 귀한 것을….” 하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자 장로님은 “아, 이게 말입니다. 결국 목사님 것입니다. 얼마 전에 목사님 댁에서 던진 놋요강을 다시 제련해서 만든 겁니다.” 목사님과 옆에 있던 사모님의 얼굴이 빨개졌다.
찌그러진 요강이라도 용광로 속에 들어가면 요긴한 물건이 되듯, 찌그러진 인생이라도 하나님 안에 들어오면 긴요하고, 쓸모 있는 사람이 된다. 약한 자가 강한 자가 되고, 무익한 자가 유익한 자가 되고, 지혜 없는 자가 지혜 있는 자가 되는 것이다.
너 자신을 실패한 자라고 단정 짓지 말라. 볼품없고, 필요 없는 사람처럼 보여도 누구든 용광로를 통과하면 아름답고 가치 있는 자가 될 수 있다.
우리교회의 어느 전도사가 바로 그런 경우다.
그는 사회의 암적인 존재로 파탄의 길을 걷던 자였으나 지금은 하나님 안에서 거듭나 버려진 사람들을 도우며 이끄는 자가 되었다.
낙담하지 말고 하나님 품으로 들어와 제2의 인생을 개척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