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메인스타디움 집회
몽골에 하나님의 지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월 U.B. Palace(유비 팔레스) 집회 이후 약 20여일 만에 다시 찾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는 한국에서 함께 동참해준 성도들로 인하여 마치 국내의 한 지방도시를 찾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그동안의 여느 해외집회와는 달리 많은 한국의 성도들이 자비를 드려 자원하는 자세로 집회에 참석하여 우리를 헌신적으로 돕고 있기 때문이다.
총회장 목사님께서 몽골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함께 ‘몽골을 접수한다’고 선포한 이후 몽골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다가오는 느낌이다. 총회장 목사님은 인천 예수중심교회를 담임해 오던 이기도 목사를 몽골 선교사로 파송하는 동시에 몽골 선교를 위해 3년 간 애써오며 몽골 예수중심교회를 가꿔온 박용구 선교사를 목사로 임직하는 등 몽골 국가 전체를 건지는 역사적인 대업에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이기도 목사를 몽골 선교의 중책에 임명하면서 주식회사 「예수중심」을 설립, 그를 대표로 세우고 학교, 건설, 무역 등의 사업을 통해 몽골 선교의 기반을 마련토록 교단적으로 지원하였고, 박용구 선교사를 NGO에 가입하여 장기적인 몽골선교의 기초를 갖출 수 있도록 역시 교단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번 집회를 통해 예수의 제자가 되길 원하는 신학생들을 모집하여 이 지역 선교를 위한 영적 기반을 확충하고, 장기적인 선교 비전이 자리 잡기 시작한 것도 큰 성과이다.
총회장 목사님은 몽골에 도착하자마자 한시도 쉬지 않고 울란바토르 시내를 구석구석 살피며 시장조사를 계속하여 몽골의 현주소를 파악하는데 주력하였다. 정확한 현실인식이야말로 장기적인 비전을 구체화하는 가장 중요한 기초이기 때문이다. 흔히 영적인 문제를 풀어감에 있어 이러한 현실을 무시한 채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으로 덤비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선교라는 대명제가 자칫하면 일회적이고 감상적인 선교여행으로 낭비될 우려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총회장 목사님의 목회 성공비결 중의 하나는 바로 이러한 정확한 진단과 결정사항에 대한 과감한 실천이라고 하겠다. 위기를 결코 위기 자체로만 보지 않고 발전을 위한 기회라는 적극적인 사고로 달려들어 오히려 악조건을 호조건으로 전환시키는 역사를 이루어온 것이다.
주일예배는 총회장 목사님의 이러한 면모를 잘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기존의 예배장소가 협소하여 이날 몰려든 성도들을 모두 수용하기 어려워지자 총회장 목사님은 즉시 새로 건축 중인 장소로 들어가 흙바닥에 나무판자를 깔고 둥근 통나무 두개를 세워 그 위에 올라가 설교하기 시작하였다. 이날 참석한 한국 사업가들은 ‘성공하려면 성공한 사람을 따라가라’는 총회장 목사님의 메시지에 한껏 고무되는 표정이었다.
특히 이번 몽골 2차 집회를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는 박철규 사장은 동료 사업가들을 불러 모아 이 예배에 참석토록 독려하며 함께 힘을 합쳐 가난한 사람들을 입히고 먹이는 선한 사업으로 복음을 전할 뿐 아니라 이 나라를 살려보자는 총회장 목사님의 생각을 전하였다. 그는 이번에도 역시 총회장 목사님을 비롯한 우리 일행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찾아온 많은 성도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돕고 있다.
전국과 전세계 체육관, 운동장을 집회장소로 쓰며 복음을 전하겠다고 기도한 대로 몽골 최대의 메인스타디움에서 진행되었다
7월 19일 아침에는 칭기스칸 호텔 중국식당에서 박용구 선교사의 목사 임직식이 거행되었다. 3년 동안 몽골 선교를 위해 온갖 고생을 해온 그에게 하나님께서 위로하고 격려하시는 자리가 아닐 수 없었다. 한국에서 참석한 성도들이 찬양과 율동으로 축하해 주었고 몽골 예수중심교회의 어린아이부터 장년에 이르는 교인들도 가슴으로 축하해 주었다.
전쟁이 시작되었다. 한국에서 온 모든 성도들도 점심식사를 마치고는 모두 집회가 진행될 메인스타디움에 투입되어 집회 준비에 전념하였다. 총회장 목사님께서 전국과 전세계 체육관, 운동장을 집회장소로 쓰며 복음을 전하겠다고 기도한 대로 이번 집회는 몽골 최대의 메인스타디움에서 진행되었다. 밤 10시가 지나야 해가 지는 뜨거운 날씨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기도한 대로 구름기둥으로 인도하여 주셨고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나중에는 단상 앞에 가득히 몰려든 인파로 용신할 틈이 없었다.
총회장 목사님은 부족한 조명과 앰프 시스템으로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혼신을 다해 복음을 증거하였다. 말씀을 진지한 자세로 듣고 있던 무리는 통성 기도가 시작되고 휠체어에 앉아 있던 할아버지가 일어나 걷기 시작하자 거세게 단상으로 밀려들기 시작하였다.
갑자기 밀려드는 인파로 인해 제대로 안수를 할 수 없는 무질서한 상황이 계속되었다. 출동한 100여 명의 경찰 병력이 질서회복에 애써 보았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총회장 목사님이 질서회복을 위해 야단도 쳐보고 설득도 해보았지만 소용없었다. 병 고침을 받기 위해 오로지 사생결단으로 달려드는 인파를 그 누구도 감당할 수 없었다. 이러한 무질서가 계속되자 결국 총회장 목사님은 안수를 그만두고 다음날 질서를 지키는 한에서 안수를 해주겠다고 약속하고는 그 자리를 피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와중에도 신학생을 모집하는 2천 장의 원서는 모두 동이 났고 총회장 목사님이 떠난 후에도 사람들은 자리를 뜰 줄 몰랐다. 장비를 철수하는 중에 구름으로 덮여있던 하늘에서 벼락이 치기 시작하더니 모든 상황이 정리된 11시 이후부터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몽골 2차 집회의 역사적인 첫날이 이렇게 저물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