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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를 기울이세요
229호 · 2004-07-14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루소가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의 방문을 받았다.
그들은 저녁식사 후에 산책을 나갔는데
루소가 평소 자주 가는 연못이었다.
연못에 이르자 루소가 말했다.
“나는 이 연못에서 스무 번이나
투신자살을 하려고 했었지.”
“그런데 왜 그렇게 하지 않았나?”
그의 친구가 묻자 루소는 웃으며
“물 속에 손을 넣어 보았더니 너무
차가워서 견딜 수가 있어야지.” 했다.
진정한 유머는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온다. 그래서 유머는
‘까르르’ 웃는 박장대소(拍掌大笑)를
자아내기 보다는 조용한 미소를 짓게 한다.
요새 ‘못 생긴 사람은 용서해도,
유머 없는 사람은 용서 못한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유머는 곧 지혜의 산물이다.
지혜는 메마르고 강퍅한 세상에
단비를 뿌리며, 장마철에 잠깐
나는 햇볕과 같다.
유머 한 마디, 네 마음의 포켓에 준비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