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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칸 어때요?
229호 · 2004-07-14
슈바이처가 고향에 도착하는 날, 많은 환영인파들이 기차역에 몰려 나와 있었다. 사람들은 그가 1등 칸에서 내릴 줄 알고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슈바이처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는 3등 칸 쪽에서 나타났다. 그때 한 사람이 다가가 물었다. “왜, 박사님 같은 분이 3등 칸을 타고 오셨습니까?” 그러자 슈바이처는 “4등 칸이 있어야 말이죠. 그래서 할 수 없이 3등 칸을 탔습니다.”
미덕 중에서 가장 터득하기 힘든 것이 바로 겸손이다. 자기 자신을 높이려는 욕망만큼 여간해서 가라앉지 않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부자가 겸손하면 가난한 자의 친구가 되고, 박식한 자가 겸손하면 대중의 표를 얻는다. 바로 예수가 모델(model)이다. 겸손한 사람은 모든 사람의 호감을 산다. 그런데 누구나 호감은 얻고 싶어하면서 왜 겸손하려고 노력하지는 않는 것일까?
물은 낮은 데 고이는 법이다.
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