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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만도 못한 놈

228호 · 2004-07-08

현대그룹의 명예회장이었던 고(故) 정주영 씨가 청년시절 인천 부두에서 근로자 생활을 할 때의 일이다. 그때만 해도 빈대가 많은 때라 밤이 되면 근로자들은 빈대 때문에 잠을 설치곤 했다.

정 회장은 나름대로 빈대를 막기 위해 궁리를 하다가 밥상 네 다리를 물 대접에 담그고 그 밥상 위에서 잤다. 이 방법은 효과가 있어 며칠은 빈대가 접근하지 않아 잠을 푹 잤다. 그런데 다시 빈대가 물기 시작하여 한밤중에 불을 켜보니 빈대들이 벽을 타고 올라가 정 회장이 누운 지점에서 공중낙하를 시도하는 것 아닌가!

정 회장은 끈기를 이 빈대에게서 배웠다고 한다. 그래서 일을 하다가 포기하거나 절망하는 자에게 ‘이 빈대만도 못한 놈’이라고 책망했다고 한다.

인생에 최대 성공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나는 것에 있다. 포기하지 말라. ‘빈대만도 못한 놈’이 되기 전에. ‘포기’란 배추 셀 때나 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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