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없으면 내일도 없다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물위금일불학이유내일)하며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물위금년불학이유내년)하라
日月逝矣(일월서의)라
歲不我延(세불아연)이니
嗚呼老矣(오호노의)라
是誰之愆(시수지건)고.
오늘 배우지 않으면서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올해 배우지 않으면서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해와 달은 가고
세월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으니,
아! 늙었구나,
이것이 누구의 잘못인가?
명심보감(明心寶鑑) 권학편(勸學篇)에 나오는 글이다. 얼마 전, 어느 유명한 다국적 기업 하나가 전세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e-스트랫 챌린지’라는 대회를 개최했다는 기사가 소개된 적이 있다. 이 대회는 가상공간에서 5주 동안 회사의 최고 경영자(CEO)가 되어 회사를 경영해 보는 시뮬레이션 게임이었다.
올해는 전세계에서 1만개 팀, 3만 명이 참가했고, 한국 학생들만도 208개 팀이 참가했다고 한다. 같은 동양권인 중국은 133개 팀이 예선을 통과하여 한 팀이 최종 본선에 오른 반면, 한국의 3개 팀은 모두 탈락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언어와 전공 지식, 그리고 그것을 적절히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의 부재에 있었다.
청년실업이 사회의 화두가 되고 있는 이때, 그것이 경제적인 시스템의 문제라고만 볼 수 있을까? 청년실업의 뒤안길을 보면 세계를 바라보지 못하고 열심을 내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안일한 자세에서도 그 일면을 찾을 수 있다. ‘오늘 못하면 내일하지’ 이런 생각, ‘적당히’, ‘대충 대충’, ‘다음에’ 이러한 자세가 각 개인의 경쟁력뿐 아니라 국가 경쟁력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이다. 게으름은 우리 인생을 좀 먹는 가장 해로운 바이러스다.
일생에 청춘은 두 번 오지 아니하고,
하루에 새벽은 두 번 있지 아니하니,
주어진 시간에 최선을 다하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도연명의 시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