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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호 목차 › 붕우칼럼

나를 사랑하자

208호 · 2004-02-20

모든 것에는 중심이 있다. 시·공간을 포함한 모든 인식의 중심은 바로 나에서부터 비롯된다. 나를 기준으로 시계(時計)가 돌고, 나를 기점으로 세계가 존재하는 것이다. 내가 존재해야 가족이 있고, 사회가 있으며, 내가 있어야 국가도 존재하는 것이다. 고로 나는 귀한 존재이다.

그런데 나를 귀히 여기지 않는 자, 나를 비하하는 자가 있다. 이는 만드신 이를 무시하는 것이며, 창조주를 멸시하는 것이다. 어떤 물건이나 물품을 하찮게 여기는 것은 곧 그것을 만든 회사를 경시하는 처사인 것이다.

나를 사랑하자. 하나님은 절대로 불량품을 만들지 않으셨다. 또한 필요 없는 것을 공연히 만들지 않으신다. 고로 나는 세상에 꼭 필요한 유일무이한 한 사람임을 명심해야 한다. 나를 과대평가하는 유아독존(唯我獨尊)식의 교만은 곤란하나 나를 인정하는 자세가 갖추어질 때 올바른 사회관, 가치관, 세계관이 정립된다.

예수님도 분명히 말씀하셨다. ‘네 몸을 사랑하는 것같이 네 이웃을 사랑하라.’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자가 어찌 타인을 사랑할 수 있겠으며, 나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자가 어찌 남을 고려할 수 있겠는가.

그릇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용도에 따라 재질과 모양을 달리한다. 나의 외모, 능력도 쓰임새에 맞게 설계된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 “내가 왜 금 그릇이 되지 않고 나무 그릇이냐?”고 힐문하지 말라. 금 그릇은 장식품에 불과할 수 있으나 목기는 깨지지 않으니 여러 용도로 쓰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신의 모습과 환경과 조건을 감사하라. 자신을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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