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206호 목차 › 세상을 보는 창

책임

206호 · 2004-02-04

현대판 ‘장발장’이 나타났다.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여 편의점에서 빵을 훔친 여대생이 구속된 사건이 그것이다. 과연 이 여대생에게 죄를 묻는 것이 마땅한가? 오히려 그 죄 값은 평범한 서민들을 범죄로 내몰고 있는 우리 사회에 물어야 하지 않을까? 부의 지나친 편중, 빈익빈 부익부의 가속화, 속수무책인 정부, 부패정치의 산물이 바로 이런 생활범죄를 양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암담한 현실을 살고 있는 자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일자리가 없어서 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가장들이 많다. 자식을 한강에 버리는 자의 정신상태를 분석하기 이전에 우리사회의 병리를 먼저 진단해보아야 한다. 수천억, 수백억이란 천문학적인 숫자의 돈, 그래서 서민들까지 숫자감각을 상실케 하는 고위층의 부정과 부패, 국민을 자신들의 들러리쯤으로 여기는 그들의 행태를 더는 묵과할 수 없다.

지도자가 바로 서지 않으면 단체가 어렵고, 통치권자가 올바르지 않으면 국가가 멸망한다. 일시적 선거용 선심으로는 이 사회를 치료할 수 없다. 서민들은 너무 힘들고 아프다. 아이는 장난으로 개구리에게 돌을 던지나 개구리는 생사의 위기를 맞는다는 것을 지도층은 명심해야 한다.

권력을 남용하다 가는 권력 때문에 울 때가 온다.

206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성도들의 간증
옹달샘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교단소식
당신도 건강할 수 있다.
CORNER 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