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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자
206호 · 2004-02-04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신대륙 아메리카를 발견했다. 그러나 이 역사적인 발견도 하마터면 무산될 뻔했다. 콜럼버스 일행이 스페인을 떠나 서쪽으로 아무리 항해를 계속해 보았지만 하늘과 바다뿐 뭍은 나타나지 않았다.
대부분이 그만 돌아가자고 제의했고, 식량과 물까지 떨어져가는 위기 상황에 콜럼버스도 그만 뜻을 접으려는 생각에 번민으로 밤을 지새웠다. 바로 그 밤이 지난 1492년 10월 12일, 드디어 아메리카 대륙, 정확히 말하면 바하마 제도의 한 섬에 도착하였던 것이다.
콜럼버스는 1502년 스페인 국왕에게 바친 항해 회고록에 “내가 배를 전진시킨 것은 수학의 힘이나 나침반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이사야서를 읽으며 ‘남은 자’의 믿음을 갖게 되었기 때문입니다.”라고 썼다.
하나님은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천명을 두셨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오늘날의 ‘남은 자’는 누구인가? 콜럼버스처럼 뜻을 관찰시킬 자가 누구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