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화 끈을 조여라
각 단체마다 작금의 어려운 현실을 타개하고자 허리띠를 조여 매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허리띠를 조이자’는 무슨 의미일까? 절약차원을 말하는 것일까? 그러나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운동화 끈을 조여라.’
허리띠를 조이면 배고픔을 덜 수는 있으나 힘을 낼 수는 없다. 충분히 먹어야 힘을 내고 능력도 십 분 발휘할 수 있다. 운동화 끈을 조여라. 헐렁한 신발로는 속도를 낼 수 없다. 정상에 오를 수 없다. 이는 나태하지 말고 느슨한 생각을 버리라는 말이다. 생각이 결과를 낳는다. 육체를 조이지 말고 생각을 조이면 실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노력하는 삶, 달리고자 하는 의욕이 있으면 힘든 상황을 능히 이길 수 있다. 산행(山行)을 할 때 운동화 끈을 느슨하게 풀어놓고 올라보라. 신발이 쉬이 벗겨져 배나 힘이 들 것이 분명하고, 더 이상 올라갈 수도 없을 것이다. 느슨한 신발이 육체를 피곤케 하듯 정신적인 해이가 육체를 좀 먹는다.
운동화 끈을 조여라. 단단히 동여매고 힘든 상황을 박차며 정상을 향해 올라라. 정신을 무장하라. 축 늘어진 사고, 안 된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달려라. 회생불가능이란 없다. 마음먹기에 따라 천하(天下)를 얻을 수도, 천상(天上)을 얻을 수도 있다.
긴축만이 능사는 아니다. 단지 아낀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마음가짐을 확실히 해라. 적극적인 생각, 긍정적인 사고, 할 수 있다는 각오가 확실한 타개책임을 알아야 한다. 각자 흐트러진 마음을 하나로 묶어 단합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살 길이다. ‘운동화 끈을 조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