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衣食)이냐 의식(意識)이냐
대하천간(大廈千間)이라도
야와팔척(夜臥八尺)이요
양전만경(良田萬頃)이라도
일식이승(一食二升)이니라
집이 넓어 천 칸이라도
누워 자는데 여덟 자면 족하고,
금싸라기 땅 만평이 있다한들
하루 먹는데 쌀 두되면 족하다.
-명심보감(明心寶鑑) 성심편(省心篇)
얼마 전 신문광고에 이런 글이 실린 것을 보았다.
‘당신이 어디에 살고 있는가가 당신을 말해줍니다.’
과연 그럴까? 높다랗게 담장을 두르고, 금은으로 안팎을 치장하며, 들판을 들어내어 호수를 내 안마당에 들였다고 그 사람의 인생이 참으로 멋지다 말할 수 있을까?
어떤 집에서 살고, 또 어떠한 옷을 입고 있는가 하는 것으로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 흘리는 땀방울이야말로 우리 인생의 백미(白眉)가 아니겠는가!
우리가 참으로 사모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 우리가 참으로 전 인생을 내어 걸고 승부수를 던져야 할 것이 무엇이겠는가? 진정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영원한 소망, 영생을 향해가는 삶, 바로 그것이 아니겠는가! 이를 위해 건강이, 물질이, 그리고 힘이 필요한 법이다.
그런데 인생의 참된 목적은 상실한 채 세상에서 노예처럼 끌려 다니는 인생이 있다. 오로지 돈과 명예, 그리고 해결되지 않는 욕구에 빠져 눈을 번들거리며 사는 인생이 그들이다.
의식(衣食)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의식(意識)이 중요하다. 얼마나 높고 넓은 곳에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높고 넓은 뜻을 소유하며 사느냐가 더욱 중요한 것이다.
성경은 마음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고 했다.
오로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기 자신을 낮추는 자, 아낌없이 자신을 헌신하는 자, 바로 그들이다. 바로 그러한 자이기에 천국이 그들의 것이 아니겠는가!
지금 자신을 돌아보라. 무엇을 위해 사는가? 무엇을 위해 오늘을 숨쉬고 있는가? 지금 무엇을 찾아 헤매고 있는가? 진정 당신의 소망은 무엇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