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98호 목차 › confession

제게 손해가 오면 하나님이 손해죠!

198호 · 2003-12-11

저의 외가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었습니다. 외조부는 순교까지 하신 목사님이셨습니다. 그런데 저의 어머니는 믿지 않는 집안으로 시집을 가셔서 너무나 힘들게 신앙생활을 하셨습니다. 저는 주일학교를 빠지지 않고 다녔지만 교회학교를 통해 상처만 받았을 뿐 가슴 속에 믿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자라면서 하나님에 대한 인식은 전혀 없이 오직 저의 노력으로 부자가 되고자 아등바등 살았지만 저에게 남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사고로 아내는 장애를 입었고, 저는 대형교통사고로 인해 함께 타고 있던 친구는 목숨을 잃는 참변 속에 정말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하나님의 존재에 궁금증이 가득하여 광주에 있는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고, 나름대로 열심히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5년 정도 교회생활을 하던 90년경 어느 날, 성령님에 이끌려 알지 못했던 장성 예루살렘 기도원으로 발걸음이 옮겨졌습니다. 그곳에서 도저히 믿기지 않았지만 성경에 있는 그대로 귀신을 쫓고 계시는 한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최면술이 아닌가 여겨질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도원에 온 사람을 연습 삼아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았는데 한 성도가 뒤로 넘어지는 것이 아닙니까! 저는 정말 너무나 놀랐습니다. 예수님이 살아계시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후 저는 신유의 은사를 비롯해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로 들어갔지만 출석하던 교회에서 핍박으로 더이상 다닐 수 없었습니다. 설상가상 저는 완전히 빈털터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적인 축복의 자리에라도 있고파 총회장 목사님이 계시는 서울로 올라 왔습니다.

어느날 먹을 것을 달라고 하나님께 애통하며 기도하는데 토끼 한 마리가 품으로 들어왔습니다.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었지만 ‘토끼가 풀을 먹고 사니까 주님께서 야채사업을 하라는 것이구나.’ 하고 믿음으로 받았습니다. 그러나 수중에는 단돈 만 원뿐이었습니다. 어렵게 중고 리어카를 구해 처음으로 나선 장사길이 언덕길이라 올라가다 그만 뒤로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저의 신세가 너무 처량하고 괴로웠습니다.

또 당장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까지 겹쳐 눈에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이 모습을 불쌍히 본 한 아주머니가 그 날 야채를 먼저 사 주었고, 1시간 30분 만에 리어카에 있는 모든 야채들이 팔려 나갔습니다. 그 이후, 하나님께서 축복하시어 상상할 수 없이 장사가 잘 됐습니다. 주변상인들의 시기로 맞기도 하고 야채를 실은 리어카가 엎어지는 시련도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친한 친구가 멀리서 보고 있었나 봅니다. 그 친구의 도움으로 작은 화물차를 사게 되었고 장사는 날로 잘 되어 서울로 온 지 5년여 만에 작은 가게를 얻었습니다. 손님이 차고 넘치도록 몰려왔고 계속 가게를 하나씩 늘려갔습니다. 정직하게 좋은 물건을 값싸게 파니 가게에 대한 좋은 소문이 계속 퍼져나갔습니다.

세상의 방법으로는 야채가게가 주일날 쉬는 것은 치명적인 일입니다. 하지만 저는 토요일 야채를 제대로 팔지 못하고 상한다면 제가 십일조를 많이 낼 수 없기에 저는 하나님이 손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번도 일요일에 가게를 열지 않았습니다. 저의 믿음을 보신 주님께서는 상하지 않을 야채만 남겨두고 다 팔리게 하셨고, 또 예수 이름으로 상하지 말라고 기도하니 월요일까지 싱싱하게 보관되는 놀라운 경험을 여러 차례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구원자이시며 참 하나님 되심을 제게 알리고자 젊은 시절 그렇게 많은 연단을 주셨나 봅니다. 저와 늘 함께하시며 도우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께서 저에게 주신 많은 축복은 주님의 것이기에 일평생 겸손히 다시 주님께 돌려드리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전영육 집사

198호 다른 글

cover
text
ong
word
ear
cartoon
boong
window
classic
heal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