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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부(富)
198호 · 2003-12-11
가난과 부(富)는 상대적인 기준으로 가늠될 수도 있고, 절대적인 기준으로 인하여 저울질 당할 수도 있다. 그래서 가난과 부는 개념화 할 수 없다.
점차 중산층이 사라지면서 빈부의 차가 급격하여 사회적 문제로 야기되고 있다. 빈익빈 부익부(貧益貧 富益富)현상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이로 인하여 사회악들이 만연하고 있고, 가치관이 흔들리고 있으며, 삶의 우선순위가 뒤범벅되고 있는 실정이다.
가난은 수치는 아니다. 그러나 절대 명예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는 것은 더욱 수치인 것을 매스컴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가난을 탈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뛰어야 한다.
반드시 정당한 방법과 수단이어야 함을 두말할 것도 없다.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써라’라는 말이 축적의 부도덕까지 눈감아 준다는 말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성실한 부(富)는 극히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것이나 부정직, 부도덕한 유산은 질타의 대상이 되어 마땅하다.
옛말에 ‘말 타면 종 부리고 싶다’는 말이 있다. 이는 인간의 본능이다. 고대 로마의 웅변가이자 철학자인 세네카는 ‘가난하다는 말은 너무 적게 가진 사람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바라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는 물질만능주의(物質萬能主義)와 배금주의(拜金主義)로 가득한 세상을 날카롭게 지적한 말인 듯 하다.
정계와 재계 현황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그들이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차근차근 사는 서민들에게 찬물을 끼얹고 있다. 그들은 과연 진정한 부자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