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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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인석심(木人石心)

198호 · 2003-12-11

진(晉) 나라 서울 낙양성 교외에 왕족과 귀족은 물론 서민들까지 삼월 삼짇날을 즐기려 몰려 나왔다. 가충(賈充)이란 자도 거기에 있었다. 그는 원래 조조가 세웠던 위(魏)나라 중신이었으나 위나라가 몰락하고 사마씨(司馬氏)가 진나라를 건국할 때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공을 세웠기에 막강한 권세와 부를 누리고 있는 자였다.

가충이 한참을 즐기다가 어떤 한 사람을 발견하고 그에게 갔다. 그는 화창한 날씨와 삼짇날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 보였고, 그저 뱃바닥에 널린 약초만 가끔씩 뒤집고 있었다. 가충은 그에게 물었다. “ 임자는 어디 사는 누구요? 그리고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요?” “저는 회계군에 사는 하통(夏統)이라 합니다.

저는 지금 어머니께 드릴 약초를 말리고 있습니다.” 가충은 계속 물었다. “당신 고장에서는 삼짇날 무슨 노래 가락을 부르오? 한 번 들려주시오.” 하통은 고관의 요청이라 뿌리치지 못하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의 노래는 절창이었다. 그의 노래에 반한 가충은 배를 몰아 줄 것을 요청했다. 하통은 능숙한 솜씨로 강을 가로질렀다. 그의 능숙함과 재빠름에 반한 가충은 하통에게 말했다.

“임자 배 부리는 솜씨는 어느 수군보다 낫구먼. 내가 천거해 올릴 테니 벼슬살이 한 번 해보지 않겠나?” 그러나 하통은 “싫습니다. 저 같은 민초가 무슨 벼슬을 하겠습니까?” 했다. 하통이 거절하는 것에 가충은 기가 막혔다. 세상에 벼슬 싫다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하여 하통 앞에서 그는 그의 위세를 보였다. 말 한마디에 바로 집결하는 사병들의 모습과 의병사열까지 모두를 보여도 하통은 관심조차 갖지 않았다. 가충은 “저 사람은 목인석심이로구나” 하고 탄복하고 돌아섰다.

목인석심(木人石心)이란 나무나 돌처럼 의지가 강하거나 굳센 사람을 칭하는 것으로 어떠한 유혹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믿음에 관한 한 우리는 목인석심이 되어야 한다. 즉 반석이 되어야 함을 말한다. 세상의 온갖 유혹과 미혹의 것들에 대해 전혀 미동하지 않는 올바르고 굳건한 믿음의 소유자가 되어야 한다. 바위에 불을 당긴들 타겠는가.

믿음을 지키려면 확신이 있어야 한다. 즉, 사도바울처럼 예수의 흔적이 있어야 흔들리지 않는다. 믿음을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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