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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문제 있다
197호 · 2003-12-03
한 사립고 교직원들이 학교급식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에 상당하는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더욱 경악할 일은 교직원들이 이 금품을 정기적으로 강요했다는 점이다.
지난 5년 동안 적지 않은 학생들이 급식으로 인한 식중독을 일으킨 것으로 보도 되었었다. 이 때마다 학교급식의 비리가 문제되었고, 그에 따른 위생과 품질의 문제가 대두되었으나 결론 없이 서로 발뺌만 할 뿐이었다. 이제 더는 간과할 문제가 아닌 듯싶다.
학생들은 내일의 주역이다. 그렇게 거창하게 말하지 않아도 우리의 아들과 딸이다. 어떻게 아비와 어미가 자녀에게 먹을 수 없는 것을 먹이며, 깨끗지 못한 것을 줄 수 있단 말인가.
신성시되어야 할 교육계에 이런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면 이 나라의 장래가 어찌 보장되겠는가. 제자는 스승을 보고 배우는 법이다. 학교는 단지 지식을 주입하는 곳이 아니다. 스승을 통해 인격을 함양하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검은 마음에 물들까 심히 염려된다. 아무리 배가 산으로 가는 세상이 되었다지만 학교만은 구분되어야 하지 않을까. 내 자식, 내 형제라는 심정으로 가르치고 먹이는 교육현장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