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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건강을 위한 7가지 비결 - 신경계통과 카이로프랙틱(Chiropractic)(4)

187호 · 2003-09-25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계3:17)

건강과 신경계통, 그리고 척추에 대해 깊이 생각할 때, 나는 H. G. 웰스가 쓴 「장님의 계곡」이 떠오른다.

이는 남미 콜롬비아 안데스 산속의 외딴 마을에 일어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천 세대 이전, 그 마을에는 유전적으로 약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들 대부분은 시력이 약한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이웃마을로부터 새로운 피가 들어오고 서로 결혼하게 되자 그 약한 유전자는 열성인자가 되어 더 이상 어떤 문제도 나타나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지각변동으로 엄청난 지진이 일어나 수백만 톤의 바위들이 쌓여 마을로 드나드는 단 하나의 통로가 막혀버렸다. 그 마을은 외부로부터 완전히 단절되었고 그 결과 더 이상 외부인의 출입이 없게 됨에 따라 다시 마을 사람들끼리 결혼하기 시작했다. 그들끼리 결혼하게 되자 점차 열성이었던 유전자가 우성인자가 되어 그들은 조금씩 조금씩 시력을 잃어갔다. 몇 세대 후까지 그 마을에 살고 있는 모든 남녀노소는 완전히 장님이었다.

세대가 지나감에 따라 시력만 사라지는 게 아니라 그들이 보았던 기억이나 지식도 사라져갔고 시력에 대한 낱말조차 없게 되었다. 그들이 눈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용불용설(用不用說)이란 생리학 법칙에 따라 그러한 기관들조차 퇴화되어 사라져버렸다. 이 마을 사람들의 눈이 있었던 얼굴 부분은 부드러운 평지처럼 되어버렸다. 눈썹과 속눈썹도 더 이상 알지 못하는 실로 장님의 계곡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주 최근에 콜롬비아의 도시 보가타에서 온 보가타라 하는 한 남자가 등반대를 이끌고 그 지역을 지나게 되었다. 그들이 산 주위에 길을 찾고 있을 때 보가타는 등반대와 떨어졌다가 그만 벼랑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심하게 부상당한 그를 동료들은 죽은 줄 알고 포기한 채 언덕측면의 외진 작은 틈에 남겨두고는 발길을 돌려 문명세계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는 죽지 않았고 상처도 회복되어갔다. 그는 땅의 소산물로 목숨을 유지하기 시작했다. 그는 무엇보다 노련한 등반가였기에 어떤 열매를 따먹어야 할지도 알았고 조그마한 짐승을 사냥하는 방법도 알았다. 그는 생존했을 뿐 아니라 예전 보다 더 강해져 이제 밖으로 나갈 길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곳은 너무 큰 바위틈에 박혀있는 동네이기 때문에 문명세계로 돌아갈 길까지는 불가능했다. 다음호에 계속….

미국 샌디에고에서 임훈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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