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호 목차 › 나눔의 지혜
귀찮고 자그마한 것들
179호 · 2003-07-30
어느 날, 쌍둥이 빌딩 공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회사의 보안 책임자와 통화하게 되었다. 그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자기 회사의 생존자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모든 이야기들은 간발의 차이로 엇갈린 운명의 드라마였다.
어느 사장은 유치원에 처음 막 다니기 시작한 아들 때문에 늦게 사무실에 나와 목숨을 건졌다. 또 다른 이는 도넛을 사가지고 오는 순서라 밖에 나갔다가 살았다고 한다. 나에게 생각나는 한 가지는 그날 아침 새 신발을 신고 나왔던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그는 사무실에 나올 때 여러 교통수단을 이용한다. 그러다보니 그는 사무실에 도착하기 전에 벌써 발에 물집이 생겼기 때문에 일회용 밴드를 사기위해 약국에 들렀다. 그것이 그가 살아난 이유이다.
이젠 내가 교통체증으로 꼼짝 못하고 있을 때, 엘리베이터를 놓칠 때, 벨이 울려 전화를 받기위해 되돌아 갈 때, 이렇듯 나를 귀찮게 하는 모든 자그마한 일들이 생겼을 때… 조용히 생각하건대, 이곳이 그 순간 하나님께서 나에게 있기를 원하시는 바로 그곳이다.
하나님이 그러한 모든 귀찮고 자그마한 일들을 통하여 당신을 지키시고 축복하시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