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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호 목차 › 붕우칼럼

뒤에는 눈(眼)이 없다

179호 · 2003-07-30

우리 눈은 좌우, 위 아래로 움직이지만 시야의 한계가 있어 뒤는 볼 수 없다. 그렇다고 뒤를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래서 거울이 생겨났다. 거울로 인하여 나의 앞모습뿐만 아니라 뒷모습도 비추어 볼 수 있다.

거울을 통해 나의 모습 전체를 점검할 수 있는 것이다.

성경은 거울이다. 성경은 행동의 지침서요,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이며 확실한 기준치를 알려주는 말씀으로 우리를 뒤돌아보게 한다. 성경을 통하여 우리를 점검하고, 주의를 기울이면 실수가 없고 오차가 없어진다. 그러나 거울을 보고도 뒤를 단속하지 않으면 재앙이 따라온다. 전신 거울을 자주 봐라. 앞모습에만 신경을 쓰지 말고 보이지 않는 뒤를 유념하라.

또 뒤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려면 좋은 친구를 얻으면 된다. 아첨꾼 같은 기회주의자 말고 진언할 수 있는 자, 자존심을 밟으면서도 옳은 길을 제시하는 자를 곁에 두면 나의 보이지 않는 부분이 확실해지고, 나의 들리지 않던 소리가 명료하게 들리게 된다.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은 드물다. 스스로 뒷모습은 볼 수 없으나 거울을 들여다보고 뒤를 추스르고 충언을 통하여 뒷마무리에 손색이 없게 하자.

육안으로는 뒤를 볼 수 없으나 눈 같은 성경을 보고, 눈 같은 친구를 두어 인생을 사방팔방(四方八方) 아름답게 하자. 내가 볼 수 없는 영역에 눈을 두어 인생에 오점을 남기지 않도록 하고, 내가 느끼지 못하는 부분에 눈을 만들어 인생에 허점을 남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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