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분명해야 결과도 분명하다
벌써 2003년도 중반에 접어들었다. 우리 예루살렘 교단이 질적 향상을 위한 도약의 한 해를 선포하고 힘차게 달려온 반년, 그러나 이 시점에서 철저한 자기 점검과 재충전이 필요하리라 본다. 이는 마지막까지 잘 가기 위해서다.
국가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 탈 권위적이고 참여적인 정치를 표방하며 개혁을 추진해가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그러나 국민이 선택한 정부이다. 국민은 참여정부의 국가발전을 위한 청사진에 동의했었다. 그래서 출범한 정부다. 따라서 정부는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신들이 국민 앞에 약속했던 분명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함에 있어 여론을 무시해서도 안 되지만 반대로 지나치게 여론에 신경 쓰다가는 국정이 중심을 잃고 표류하는 우를 범할 수 있음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목적지가 분명치 못한 배는 바다 한가운데서 표류할 수밖에 없다. 인생의 허다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삶의 목표가 분명치 못한 사람은 길을 몰라 헤매다 갈림길에서 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
인생을 성공으로 이끈 사람들은 자기가 설정한 인생목표를 향해 누가 뭐래도 흔들림 없이 달려갔다. 때로는 욕을 먹고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고 별의별 소리를 다 들어도 자신이 선택한 길에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달려갔기에 성공적인 삶을 그려낼 수 있었던 것이다. 학생은 학생으로서, 노동자는 노동자로서, 기업인은 기업인으로서, 정치가는 정치가로서 각자의 본분과 목표에 충실해야만 성취의 열매를 딸 수 있다. 현재 내가 서있는 곳, 그리고 내가 가는 길을 끊임없이 반추해 보는 노력은 목적지까지 가는 동안 이탈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이르는데 필수적이다.
우리는 예수와 함께 왕국에서 한 자리 해볼 속셈으로 따라다니며 예수의 오른팔, 왼팔 역할을 자임하고 군중의 성원과 관심의 초점이 되었던 당시의 제자들을 바라보고 뛰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예수의 죽음 이후 세상이 조롱하고 멸시하는 가운데서도 그 분의 부활을 믿고 죽음도 불사하며 천국의 복음을 선포했던 제자들을 본받으려 기꺼이 이 길에 동참한 믿음의 사람들이다. 지금 내가 가는 길이 어디를 향하고 있으며 잘 가고 있는 것인지 쉼없이 돌아보는 노력은 인생을 성공으로 수 놓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목표가 분명치 않으면 결과 또한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계를 예수중심으로 이끄는 교단이 되기 위해 먼저 우리가 영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질적 향상을 추구하고자 올해를 질적 향상의 해로 삼았다. 이를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기도원 숙소건축도 전력을 다해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순간의 어려움이나 고통에 휘말려 자신의 길을 망각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고 안타까운 일이다. 인생의 긴 마라톤에서 작은 목표들과 그에 따르는 많은 우여곡절도 겪어야 하지만 그럴 때마다 처음 가졌던 분명한 목표의식과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성취해가며 나아갈 때, 저녁하늘에 붉은 황혼을 눈부시게 그리며 퇴진하는 태양처럼 우리의 삶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이다. 반성하고 점검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