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72호 목차 › 붕우칼럼

불신의 벽을 넘어

172호 · 2003-06-13

사회 구석구석에서 불신으로 야기된 병 때문에 신음의 소리가 높다. 이제는 치료할 단계를 지나 수술을 해야만 하는 시점에 이른 것 같다. 사회구조의 붕괴, 가정의 파탄, 교회내의 잡음이 결국 서로를 믿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

불신(不信)은 최대의 적이다. 불신이란 마치 나무를 팰 때 쐐기를 박는 것과 같다. 아무리 거목이라도 쐐기를 박고 내리치면 두 동강이가 나는 것처럼, 불신이란 쐐기가 인간관계에 박히면 철썩 같았던 신의도, 우정도, 믿음도 무너지는 것이다. 불신이 찾아오면 친구가 적이 되고, 동지가 원수가 되고 만다.

불신의 싹은 언제나 나에게 있다. 내 안에 불신을 받아들일 요소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타고 들어오는 것이지, 내 마음이 반석 같으면 아무리 불을 그어대도 타고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다. 마치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릴 때 선 끝에 불을 댕기면 선을 타고 들어가 폭발하는 것처럼 내게 불신의 선이 깔려있기에 불신의 불이 붙는 것이다.

반대로 믿음은 적을 친구로 만들 수 있고, 원수를 동지로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 믿음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이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어떠한 풍파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단단한 결속을 의미한다.

세상의 불신을 제거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다. 내가 믿음을 주고, 내가 상대를 믿어주면 이것이 파급되고, 도미노 현상으로 타고 넘어 믿음을 주는 세상,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믿음은 우주와도 바꿀 수 없는 위력이 있다. 신뢰보다 더 큰 사랑은 없기 때문이다. 서로 신뢰하자.

172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성도들의 간증
옹달샘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나눔의 지혜
당신도 건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