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호 목차 › 나눔의 지혜
진정한 용서
169호 · 2003-05-21
어느 목사님이 낙원에 들어가는 꿈을 꾸었다.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늘 마음의 빚처럼 죄스러운 마음이 앞서 먼저 용서를 구했다. 그러자 예수님은 고개를 갸웃거리시며 말씀하셨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는데? 난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걸?” 꿈에서 깨어난 목사님은 너무나도 홀가분하고 자유스런 기분에 들떠있었다. 늘 지고 다니던 죄의 짐을 예수님께서는 기억조차 못하신다니 이보다 더한 기쁨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 믿는 자들은 이웃이 내게 행한 실수나 그들의 약점을 알게 되었을 때 신앙의 양심에 따라 덮어주고 용서해야 하는 것이 기본자세임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마음으로 그들의 잘못을 용서했다고 다짐까지 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그들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순수하며 거리낌이 없는가?
진정한 용서, 용서의 정점은 그들의 잘못이나 실수를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완전히 잊어버리는 것이다. 예수님이 목사님의 죄를 기억조차 하시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그런 용서가 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불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 우리도 이를 실천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