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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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호 목차 › 옹달샘

사은품에 주의하라

167호 · 2003-05-09

슈퍼마켓에서 한 아이가 엄마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그 이유인즉 아이는 어떤 과자를 사겠다고 조르고 엄마는 그것은 불량식품이라 안된다는 것이다. 아이는 그 과자가 목적이 아니고 그 과자 속에 끼어있는 조립장난감에 더 관심이 있었다.

엄마는 필시 아이를 이기지 못하고 그 과자를 사줬을 것이다. 어른들도 가끔 백화점에서 얼마 이상을 사면 사은품을 준다는 말에 필요 이상으로 마구 사댄다. 백화점이 고객을 위해 사은품을 주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목적, 즉 매출을 올리기 위한 상술에 사람이 넘어가는 것이다.

세상은 불량덩어리다. 누구나 세상의 방법과 길이 이롭지 않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그것을 거부하지 못하게 하는 유혹의 손길이 있다. 재미나게 보이고, 기쁘게 보이는 것들이 꼭 끼어있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을 먹으면 탈나는 줄 알면서 먹고, 세상을 보면 눈이 흐려지는 줄 알면서 세상에 시선을 주고, 세상과 부딪히면 상처 나는 줄 알면서 세상을 끼고 사는 것이다.

하나님은 경고하신다. 그것을 먹으면 아프고, 그것을 쳐다보면 눈이 먼다고, 그것을 끼고 살면 몸 상한다고 나무라신다. 그러나 우리가 막무가내로 덤비면 하나님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그 꼬마 녀석의 고집을 엄마가 이기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명품에는 바겐세일이 없다. 왜냐하면 굳이 떠벌이지 않아도 물건의 가치를 알아 늘 사람들이 찾기 때문이다. 사은품을 끼워주고, 더 많이 얹어주는 것은 싸구려를 비싸게 팔거나 사은품을 주지 않으면 사람들이 쳐다보지 않을 하질의 물품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가감이 없이 늘 그대로이다. 바로 진리이기 때문이다. 그 말씀을 경험한 자들은 그 말씀을 언제나 찾는다. 그러나 세상의 것들은 과대 포장을 하거나 혹할만한 무엇인가를 끼워 사람들을 유혹한다.

그러나 포장을 벗겨보면 보잘것없고, 백해무익한 것들로 꽉 차 있다. 그것에 속아 영·혼·육을 내다 버리는 어리석은 자들이 없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주신 분이다. 그런 그 분이 안된다고 하신 것은 나쁘기 때문이지 결코 아까워서가 아니다. 그 아이의 엄마가 몇 푼의 돈이 아까워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는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사은품에 속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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