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67호 목차 › 고전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연작 안지 홍곡지지(燕雀安知鴻鵠之志)

167호 · 2003-05-09

중국 진(秦)나라 말기에 진승이라는 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품을 파는 농사꾼이었으나 야심만은 대단한 자였다. 그래서 가끔 농삿일을 멈추고 앞날을 그려보곤 했다. 친구들은 그를 몽상가처럼 여겨 놀렸으나 진승은 오히려 현실에 안주하며 사는 친구들이 측은하게 여겨졌다.

그는 늘상 ‘연작이 어찌 홍곡의 뜻을 알랴’ 하며 친구들의 놀림에 대응했다. 아닌 게 아니라 B.C. 209년에 그는 농민 봉기를 일으켜 수만의 혁명군을 이끌었으며 마침내 왕으로까지 추대되었다. 진(秦)의 수도인 함양까지 진격해 진(秦)을 함락할 기세였다. 그러나 진(秦)의 장군 장함의 반격으로 농민군은 패퇴하기 시작했고, 진승은 어가 몰이꾼의 배신으로 살해되고 말았다. 결과는 성공적이지 못했으나 진승은 젊은 날 품었던 야망을 실현시켰던 것이다.

연작 안지 홍곡지지(燕雀安知鴻鵠之志)는 ‘제비나 참새가 기러기나 고니의 큰 뜻을 어찌 알겠느냐’는 뜻으로 ‘소인배가 대인의 뜻을 어찌 헤아리겠느냐’는 의미를 갖는다.

소인배도 대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거늘 어찌 우리가 하나님의 오묘막측하신 뜻을 헤아리며 그의 섭리를 알 수 있을까! 그 사랑의 깊이와 넓이와 높이와 길이를 우리가 어찌 측량할 수 있을까! 이는 피라미가 돌고래의 심정을 모르는 것과 같고, 참새가 봉황의 심정을 알지 못하는 것과 같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것보다 깊고, 하나님의 방법은 우리의 것보다 좋고 빠른 것이니 그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다.

예수의 제자들은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힘없는 예수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거기에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었던 것이다. 요나도 원수의 나라에 자기를 보내신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반발했다. 우리의 근시안적인 생각으로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다. 하나님은 이해하고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 순종하고 가면 그의 뜻을 조금씩 알게 되어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니 하나님께 순종하라.

167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성도들의 간증
옹달샘
지혜의 말씀
귀를 기울이세요
Cartoon
붕우칼럼
나눔의 지혜
당신도 건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