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성령의 태풍이 분다
지난해 9월, 우리는 러시아의 서쪽 끝 발트해 연안에 위치한 칼리닌그라드에서 집회를 가졌었다. 이 집회를 마치고 상트페테르부르크를 거쳐 모스크바에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한국의 목회자 영성훈련에 참석하기도 했던 알렉산더 바이닥 목사를 통해 러시아 오순절교단의 총회장단과 만났다.
총회장인 페도토프 이반 페트로비치 목사를 비롯, 구 공산정권 시절 옥고를 치르기도 했던 여러 목사들을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우리는 모스크바 집회를 약속했었다. 이제 그 결실로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대집회를 열게 된 것이다.
그들은 이미 총회장 목사님의 비디오테이프를 접하고 “러시아에 이초석이라는 태풍이 몰려오고 있다!”며 흥분해 있었다. 이제 그 태풍의 중심이 모스크바로 이동하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저 멀리 우크라이나의 중소도시 드네프로페트롭스크에 떨어진 비디오테이프 하나가 바람을 일으켜 전 러시아어권을 강타하고 있는 셈이다.
우리는 그동안 우크라이나 드네프로페트롭스크에서 네 차례 집회를 가졌고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와 네만에서 각각 한 차례 집회를 가졌었다.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지구촌 구석구석에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사람들로 인하여 이러한 복음의 사역이 진행되는 현장을 지켜보노라면 정말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 놀라운 계획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사람을 통해 일하시지도 않는다. 바로 한 사람, 준비된 한 사람을 통해 불꽃을 일으키시고 그 불꽃에 바람을 일으키사 전 지구촌을 요원의 불길처럼 태우시는 것이다.
러시아의 광활한 땅에는 수많은 민족이 살고 있다. 구 소련공산치하에 있던 많은 나라들이 지금은 각기 독립하여 살아가고 있지만 언어는 러시아어를 공통으로 쓰고 있기에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통역관 슬라바 목사를 통해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벨로루시, 리투아니아, 키르키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러시아, 몰도바, 우크라이나,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젠, 그루지야 등 15개국 약 2억이 넘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증거할 수 있는 것이다.
슬라바 목사는 고려인 3세로 스탈린 시절 시베리아 동쪽 북간도 지역에서 강제 추방된 고려인의 후손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10년 동안 준비시키시고 그를 통하여 처음 우크라이나 집회를 열어주셨다.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놀라울 따름이다. 이제 러시아의 심장부 모스크바에 복음의 깃발이 꽂히는 순간이다. 전세계를 공산주의로 얼어붙게 했던 크렘린의 나라에 우리 예루살렘교단의 갈보리 깃발이 휘날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오는 6월에는 다시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와 발트 3국 중의 하나인 라트비아에서 집회와 목회자 세미나가 이어진다. 뜨거운 여름에 앞서 이미 강력한 성령의 태풍이 러시아권을 덮치고 있는 반증이 아닐 수 없다.
우리 교단은 현재 안으로는 기도원 숙소 건축을 위해 전 교단적인 역량을 한데 모아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일도 우리에게는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세계에서 몰려올 목회자들이 묵을 숙소를 마련하는 것으로 『예수중심세계하나되기운동』의 기반을 닦는 일이기 때문이다. 국가로 말하면 일종의 사회간접자본을 마련하는 일이다. 도로, 항만, 철도, 공항, 통신 등 국가의 기간이 되는 사회간접자본이 확충되지 않으면 그 나라는 발전의 한계에 도달했을 때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는 교회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교회의 본 사명인 선교의 일을 멈출 수 없다. 안으로는 건설하고 밖으로는 수출에 매진하는 나라, 안으로는 건설하고 밖으로는 전도하는 교회, 이것이 바로 생명력 넘치는 국가요, 교회가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