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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호 목차 › 붕우칼럼

새해를 열며...

149호 · 2003-01-03

대망(大望)의 2003년의 막이 올랐다. 그래서인지 많은 이가 소망을 갖기 위해 동해로 해맞이를 나서는 모양이다. 그러나 새소망, 새희망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바로 우리 안에 조용히 숨쉬고 있는 것이다. 새집에 이사한다고 새소망이 움트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마음이 새로워지면 새 장(場)이 열리게 된다. 마음을 새롭게 해야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며, 들리지 않던 것이 들리게 되고 잡히지 않던 것들이 잡히게 되어 전진이 이루어져 소망을 낳는 것이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모든 것의 근원은 바로 마음이다. 물의 근원지가 보이지 않으나 그것이 흘러 강이 되고 바다가 되는 것처럼, 우리의 마음은 보이지 않는 것이나 그것으로 인하여 우리의 미래가 결정되어 지는 것이다.

세상 만물은 스스로 정화작용을 하여 생명을 유지한다. 그러나 마음은 스스로 정화능력이 없어 의지가 주입될 때 비로소 살아나며 움직이게 된다.

내 마음의 열쇠는 오직 나에게만 있다. 문을 열어 새 공기를 투입할 것인가, 그대로 문을 닫고 살 것인가는 전적인 나의 의지에 달려 있다.

문을 닫고 햇빛을 소망하는 자는 어리석은 자다. 마음의 문을 열어 환기하면 새소망에 이르며 환희의 찬가가 들리게 된다. 마음을 새로이 하자. 마음을 바꾸면 미래가 보이고, 마음을 열면 세상이 열린다. 보이지 않는 것으로 인하여 보이는 것이 형성됨을 깨달아 마음을 새롭게 하여 미래를 꿈꾸는 계미년(癸未年)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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