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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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3호 목차 › 귀를 기울이세요

볍씨 한 톨

1153호 · 2022-06-12

어느 부자 영감에게는 세 명의 며느리가 있었는데, 나이가 든 영감은 어느 며느리에게 집안 곳간을 넘겨야 할지 고뇌가 깊었다. 그래서 영감은 세 며느리를 시험해보기로 한다. 영감은 귀한 비단 주머니 3개를 준비해 각각 며느리들에게 주었다.

첫째 며느리는 아버님이 곳간의 열쇠를 주신 줄 알고 기대하고 비단 주머니를 열었는데 볍씨 한 톨이 들어있자 “뭐야?” 하며 볍씨를 먹어버렸다. 영감은 둘째 며느리도 불러 비단 주머니를 내밀었다. 둘째 며느리는 역시 “왜?” 하고 볍씨를 마당에 던져버렸다. 영감은 역시 어린 셋째 며느리를 불러 비단 주머니를 내밀었다. 막내며느리는 조심스레 비단 주머니를 열어보고 ‘아버님이 나에게 왜 이 볍씨 한 톨을 주셨을까?’ 생각해 보았다. 그러더니 뒷마당에 가서 볍씨 한 톨로 참새를 잡았다. 때마침 참새를 잡는 것을 본 옆집 아주머니가 막내며느리에게 참새와 달걀 5개를 바꾸자고 했다. 며느리는 받은 달걀을 정성스럽게 부화시켰다.

얼마 후, 달걀은 병아리가 되고, 닭 다섯 마리가 되어 장에 팔았다. 그리고 그 돈으로 새끼 돼지 한 마리를 사고, 돼지를 잘 키워 낳은 돼지 새끼로 송아지를 사고, 송아지도 튼튼한 소로 키워 논 서 마지기와 바꾸게 된다.

3년 후, 영감은 세 명의 며느리에게 자신이 준 볍씨 한 톨을 어떻게 했는지 물어보자 막내며느리만 영감에게 논 서 마지기 문서를 내민다. 당연히 곳간 열쇠는 막내며느리에게 넘어갔다.

이 전래동화는 달란트 비유와 같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라는 권세를 주셨다. 그럼에도 그 권리를 가벼이 여기는 자들이 있다. 그러나 볍씨 한 톨이 논 서마지기가 된 것처럼 그 권리를 귀하게 여기고 갈고 닦는다면 그 가치는 천국의 예비된 면류관이 된다. 우리 하나님의 자녀라는 권세를 찾고 그 가치를 빛내보자!

송현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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