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환 장로를 보내며
하나님 아버지와 우리 주님께 할 말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저의 불찰입니다. 용서하소서!
주님, 아시잖아요! 오치환 장로의 뜻은 숙소를 식당으로 만들자는 것이었고, 저와 함께 그 뜻을 이루기 위해 흥분된 열심으로 충성을 다한 것을요.
우리보다 먼저 주님 앞으로 가셨지만, 정말 한 점 부끄럼 없이 기도원을 위해 헌신봉사, 충성했다고 저는 자부할 수 있습니다.
장성기도원 이곳저곳에 오 장로의 손길이 묻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는 여러 철골 작품을 우리 모두에게 남겨주었고,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전선에서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한 분들처럼 새롭고 아름다운 야외식당을 여러분과 나에게 남기겠다고 최선을 다하다 순교했습니다.
“목사님, 2주 연장하세요. 내가 아름답게 꾸밀게요.” 하며 기뻐했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렇게 기뻐하던 오 장로가 공사 중 안타깝게도 우리에게 그리움을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여러분과 나를 위해 위대한 작품을 남기고, 우리에게 신앙의 모범과 그리움을 남기고 주님 품에 먼저 가셨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는 하나님의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선두에서 본을 보인 참되고 모범적인 믿음의 장로였습니다. 나의 자랑스런 장로였습니다. 머잖아 천국에서 우리 모두 기쁨으로 다시 만날 때, 그의 찬란한 면류관을 보게 될 것입니다. 또한 그는 기쁨으로 우리를 맞이할 것입니다. 그것으로 위로받기를 기도합니다.
나는 확신합니다.유족들에게도 크신 위로와 확신이 있을 것이라고!
내 사랑하는 딸, 명철 엄마 경자와 손자 명철아!
우리 그날의 면류관을 바라보고 아버지의 신앙을 본받자.
사랑한다. 힘내자!
2022년 4월 26일 기도원에서
붕우 이초석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