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금
글씨 크기 보통16
1007호 목차 › 귀를 기울이세요

우리 근처에 있는 욥

1007호 · 2019-06-16

더없이 행복한 결혼생활, 첫 딸 아이를 출산하고 산후조리원을 나오는 날 들려온 남편의 대장암 4기 소식, 시어머니의 갑작스런 죽음, 그리고 남편의 항암치료가 종료된 지 일주일도 채 안되어 알게 된 아내의 혈액암 4기 소식. 잠시 숨 쉴 틈도 없이 몰아치는 일들이 한순간, 한 가족에 닥친 일이다. 이것은 실화로 2017년 KBS 스페셜 ‘앎’을 통해 방영된 다큐멘터리이자 최근 개봉한 기독교 영화 ‘교회 오빠’의 내용이다. 부부가 고난 중에 하나님을 철저히 인정하는 모습은 많은 크리스천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하나님, 이러다 우리 가족 다 죽게 생겼습니다. 주님 살려주세요.”라고 어느 교회에서 울면서 간증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그가 현대판 ‘욥’이라고 느꼈다.

사실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이 다큐멘타리가 공영방송인 KBS에서 방영되었다는 것은 기적같은 일이었다. 이건 남편의 ‘저의 간증들이 영원하신 주님의 사랑으로 기억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기도가 이루어진 것이다.

항암치료가 끝나고 연속적인 암의 재발 가운데서도 남편과 부인은 하나님을 절대 원망하지 않는다.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욥2:10). 생과 사의 갈림길에 서서 부부는 항상 기도와 말씀을 가까이하고 부부만의 QT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매일 체험한다. 심지어 남편은 고통스러운 암치료 중에도 끝까지 진통제를 맞지 않는다. 그 이유는 하루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는 버틸 수 없고, 그 육신의 고통 가운데 더욱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며 참된 영의 평안을 누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기 때문이란다. 끝으로 남편은 이렇게 고백한다. “나는 짧은 시간에 너무 큰 고난을 연달아 받아서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하나님의 깊은 사랑과 은혜를 체험했구나.”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깨닫는다. 모든 신앙생활의 중심은 하나님과의 관계, 하나님과의 거리이다. 믿음의 눈으로 고난에 가려진 주님의 얼굴을 바라보자.

송현혜 성도

1007호 다른 글

커버스토리
Text 주일설교
지혜의 말씀
Cartoon
붕우칼럼
세상을 보는 창
교단소식
성경에서 배운다
객원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