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은 새로운 시작
2월은 졸업시즌이고, 3월은 입학식이 거행된다. 이것은 곧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초등학교 졸업은 중학생으로서의 시작이고, 중학교 졸업은 고등학생으로서의 시작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초년사회인이 되거나 캠퍼스 생활이 시작된다. 또 대학을 졸업하면 사회로 나가고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거나 결혼생활이 시작된다.
‘끝’을 의미하는 순수 우리말은 ‘끄트머리’다. 이는 ‘끝+머리’가 연결된 말이다. 달리 말해서 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머리, 새로운 시발점이 된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졸업은 업그레이드를 위한 행사일 뿐이다.
그렇다면 죽으면 끝일까? No. 우리 삶에는 졸업은 없다. 인생 졸업도 결코 끝은 아니다. 다시 사는 세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서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다. 좋은 시작을 하려면 앞선 과정에서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우리 성도 자녀 중에 중학교 때 공부를 잘해서 특목고에 가고, 고등학교 때 성적이 좋아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을 많이 봤다. 또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이 좋은 직장에, 혹은 대학원에도 간다. 내 말인즉 이것이다. 이 땅에서 잘해야 다음 세상에서 좋은 곳에 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땅에서 잘하는 것이 무엇인가? 열심만 낸다고 잘하는 것이 아니다. 달음질하는 자가 향방 없이 하면 아무 소용이 없듯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하는 것이 으뜸이요, 가장 좋은 평가를 받게 된다. 그러므로 죄악을 멀리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나님 나라를 널리 전파하고, 가난한 자와 소외된 자를 보살피며 겸손하고 온유하게 살자. 그러면 이 세상을 졸업하고는 주님의 얼굴을 뵙는 세상에서 다시 시작한다. 그 소망 때문에 우리가 날마다 행복하지 않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