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가 무너지면 안 된다
우리 민족은 전통적으로 윗사람을 공경하며 여러 가지 권위를 인정하고 존중하였습니다. 유교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삼강오륜(三綱五倫)’이 도덕교육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삼강’은 임금과 신하, 부모와 자식, 그리고 부부간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말합니다. ‘오륜’이란 다섯 가지의 실천항목으로서 인간관계에서 꼭 지켜야 할 기본덕목입니다. 특히 ‘장유유서(長幼有序)’는 집안과 밖에서 모두 적용되는 항목으로 가정에서는 형제간의 차례를 이야기 하고, 밖에서는 연장자와 연소자간의 서열을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서구문명의 영향으로 이러한 아름다운 전통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모든 권세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고 해서 선생님의 그림자도 밟지 말라고 했었는데 학교의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폭행당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학생을 꾸중했다고 해서 학부모가 득달같이 달려와서 선생님을 협박하는 실정이니 제대로 된 교육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강단에서 설교하는 목사님의 설교가 자신의 마음에 안 든다고 강대상에 뛰어 올라가 목사님의 멱살을 잡고 끌어내리는 가슴 아픈 일도 일어납니다. 가정에서는 아버지의 권위가 추락하고, 이 사회에는 어른이 사라진지 오래 되었습니다. 내 마음에 안 든다고 나라의 대통령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늘어놓습니다. 이러한 모든 행위들은 신앙의 차원을 떠나서 인간으로서는 해서는 아니 될 일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풍조를 따라가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독특한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로마서 13:1~2절을 보면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리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림이니 거스리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는 무서운 경고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의 권세에 대적한 자가 바로 사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위에 있는 권세를 인정하고 굴복하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다윗의 신앙이 위대함은 배은망덕하게 자신을 죽이려고 따라오는 사울을 세 차례나 죽일 기회가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왕을 자신의 손으로 해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내 마음에 들지 않는 무능한 지도자나 악행을 일삼는 왕이라도 하나님께서 뜻이 있어 세우신 권세입니다. 우리가 분노하거나 대적하지 않더라도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리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를 인정하고 따라가다 보면 하나님의 놀랍고도 위대한 역사를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상화평 목사
sanghwapyung@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