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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호 목차 › 붕우칼럼

눈치 보지 말자

953호 · 2018-06-03

나는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유명인들에게 늘 말한다. 인터넷상의 댓글을 읽지 말라고. 그것에 신경 쓰면 우울증에 걸리게 되고, 죽고 싶어진다고. 실제로 연예인이나 유명 인사들이 댓글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나는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에 신경 쓰지 않는다. 만일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 신경 썼더라면 분명히 오늘의 나는없다. 있지도 않은 일들, 사실도 아닌 것들이 사실처럼 회자되고 그것이 부풀려서 매스컴에서 떠들어댈 때 나라고 편했겠는가. 죄 지은 것도 없는데 죄인처럼 취급을 당하고 만물의 찌끼처럼 취급을 받았으니 난들 괜찮았겠는가. 그러나 나는 신경 쓰지 않고 내 일을 했다.

대신 나는 ‘나의 주군이신 예수님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그분 마음에 안 들까봐, 행여 그분을 서운하게 할까봐, 혹여 그분에게 누가 될까봐 나는 늘 마음을 쓴다. 나는 사람의 종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이기 때문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법궤가 들어올 때 너무 기뻐서 춤을 추다 그만 아랫도리가 흘러내렸다. 그 때 그의 아내가 왕으로서 체통을 세우라고, 사람들이 보고 있다고 말하자 다윗이 말했다.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저가 네 아비와 그 온 집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로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를 삼으셨으니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삼하6:21). ‘지금 하나님이 보고 계시는데 사람 눈이 뭐가 중요하냐’는 것이었다.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답다면, 하나님이 보시기에 합당하다면 나를 우습게 보는 자들 앞에서, 나를 우롱하던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이 내 잔에 기름이 넘치게 하실 것이고, 나를 그들 위에 우뚝 세워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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