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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으려면 구조조정하라(막9:43~50)

941호 · 2018-03-11

성장발전하기를 원하십니까? 성공하기를 원하십니까? 그러면 과감히 잘못된 구조를 바꾸십시오.

구조조정이란 말을 심심찮게 들어보셨을 겁니다. 구조조정이란 기업의 기존 사업구조나 조직구조를 보다 효과적으로 그 기능, 또는 효율을 높이고자 실시하는 구조개혁 작업을 말합니다.

이해를 도와드리겠습니다. 제 친척 중에 소사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는 분이 계십니다. 학창시절에 제가 자주 그곳에 놀러가곤 했는데, 그 분은 과수원을 다니면서 복숭아나무에서 잔 복숭아를 똑똑 따버리곤 했습니다. 아까운 마음에 제가 왜 그걸 따버리느냐고 물었더니, 이렇게 잘라내야 복숭아가 더 커지고 맛도 좋아진다고 했습니다. 이게 구조조정입니다. 잔 열매를 전지해서 나머지 열매가 더 실하게 하는 것처럼, 이익을 남기지 못하는 사업을 잘라냄으로 기업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구조조정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IMF구제금융 시절, 대마불사를 호언하며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다 공중 분해되는 사건들이 이어졌습니다. 지금 살아있는 기업은 당시 우량계열사들을 처분하며 재빠르게 몸집을 줄이고 철저한 구조조정에 성공한 기업들입니다.

성경에도 구조조정을 하는 장면이 몇 군데 나옵니다. 먼저는 하나님도 구조조정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죄 지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복잡한 제사법 대신 예수님의 죽으심을 통해 그 사실을 믿기만 하면 구원해주시는 길을 여셨습니다. 율법의 복잡한 과정을 폐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누구든지 직접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으신 것입니다.

사사기 7장에도 있습니다. 미디안과 아말렉, 동방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침입했을 때, 기드온이 하나님의 명을 받아 사람을 모았는데, 그 때 모인 사람이 3만 2천명이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숫자가 너무 많다고 하시며, 두려워 떠는 자들은 돌려보내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2만 2천명이 돌아가고, 만 명이 남았습니다(삿7:1~8). 하나님은 그들도 많다 하셨고, 물을 손으로 핥아먹는 3백 명만을 차출, 그들을 전쟁에 투입시켜 승리를 거두게 됩니다. 이것이 구조조정입니다. 병법도 모르고 겁 많은 자들이 많으면 오합지졸이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싸울 줄 아는 소수 정예부대를 만드신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해외집회에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비용에 비해 그리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한은택 목사와 송초현 전도사, 둘만 데리고 다니는데, 그들은 일당백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5장과 누가복음 19장에도 있습니다. 어느 주인이 타국에 가면서 종들에게 각각 다섯 달란트(열 므나), 두 달란트(다섯 므나), 한 달란트(한 므나)를 주고 갔습니다. 몇 년 후 주인이 돌아와 회계를 했더니, 다들 갑절의 이윤을 남겼는데, 한 달란트(한 므나) 받은 종은 전혀 이익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쉽게 말해 대기업의 계열사 중에 몇몇 기업들은 100% 이윤을 창출한 반면, 어느 기업은 이윤을 전혀 남기지 못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주인은 이윤을 남기지 못한 그를 퇴출시킵니다(마

25:

28~30).

그렇다면 이 구조조정이란 것이 기업에만 국한 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우리 신앙과 삶 속에도 구조조정이 필요합니다. 우리 영·혼·육의 성장에 저해가 되는 요소들,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해야 성장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먼저는 신앙의 구조조정이 필요합니다. 본문의 말씀입니다.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버리라 불구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찍어 버리라 절뚝발이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케 하거든 빼어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지우는 것보다 나으니라”(막9:43~47).

네 손이 죄를 짓거든, 네 발이 자꾸 범죄의 소굴로 너를 끌고 가거든, 네 눈이 못된 것만 쳐다보거든 과감히 네 손을, 네 발을, 네 눈을 제거해버리고 천국에 가라는 것입니다. 계속 적자만 내는 계열사의 기업 하나 때문에 기업 전체가 공멸하지 말고, 그것을 잘라내어 기업을 살리듯, 죄를 끌어안은 신체 일부분 때문에, 네 못된 습관 때문에 네 영혼까지 공멸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눈이 세상을 향하고 있습니까? 발이 자꾸 범죄의 소굴로 끌고 가고 있습니까? 명예가 우선됩니까? 돈이 하나님보다 귀합니까? 그것을 잘라내고 가장 귀한 영혼을 살려 천국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가룟 유다 꼴 나고, 사울 꼴 나고, 들릴라를 잘라내지 못한 삼손 꼴 나고, 마태복음 19장의 부자청년 꼴 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지식이 하나님과의 견고한 진임을 알자 그것을 과감히 버렸지 않습니까

(빌3:8).

성경에는 심지어 이런 말씀도 있습니다.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눅14:26). 부모가 신앙의 걸림돌이 되면, 처자나 형제가 방해하면 그것에서도 돌아서라는 것입니다. 냉정한 말씀이지요. 그러나 그래야 합니다. 그래야 내 영혼이 삽니다. 내 영혼이 잘 되어야 범사에 잘 되어 부모도 구원하고, 형제도 구원할 수 있습니다. 제가 그 샘플 아닙니까?

다음은 정신적 구조조정이 필요합니다. 정신이 변해야 삶이 변합니다. 정신개혁이 삶의 개혁입니다. 게으름, 불만불평, 나태함, 고착된 사고방식, 대충하는 습관, 교만, 위선, 거짓 등 성공을 가로막는 것들, 성공의 저해요소를 제거해야 합니다. 나와의 싸움이지요. 이 싸움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질긴 싸움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해야 하고,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주부님들도 구조조정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주부님들도 하셔야 합니다. 반찬 이것저것 만드느라 돈 낭비, 시간 낭비 하지 마시고, 맛난 거 한 두 가지로 줄이세요. 옷장이 복잡하지요? 옷장 하나 더 사실 생각 말고 불필요한 것들을 정리하세요. 그리고 조심스럽지만 조금 풍성하신 분들, 살이 넘치는 건 좋지 않으니 운동해서 살도 정리하세요.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내장지방…, 이런 걸 정리해야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제 지인은 애들을 다 출가시키고는 펜트하우스에서 작은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고 합니다. 괜히 집만 크면 휑하고, 관리비만 많이 나오고, 또 청소하기 힘들다고요. 그것도 구조조정입니다. 부부 둘이 사는데 작은 집이면 족합니다. 그 집을 팔고, 남는 돈으로 이윤이 나는 곳에 투자하면 일석이조 아니겠습니까? 요즘 미니멀 라이프(minimal life)가 대세입니다. 꼭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갖추고 사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아주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삶 속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잘라버려 삶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등산을 하는데 배낭에 이것저것 집어넣으면 힘만 들고 정상에 오르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산악인들은 최소한의 것들만 챙깁니다. 성공이란 산은 에베레스트보다 더 험준한 산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산에 등정하려면 꼭 긴요한 것들만 챙겨야 합니다. 여행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가방이 간단한데, 어쩌다 한 번 여행가는 사람들은 커다란 가방이 서너 개입니다. 짐에 치여서 여행을 제대로 못합니다. 긴 여정을 가는 인생도 이와 동일합니다.

국가도, 단체도, 기업도, 가정도, 교회도, 개인에게도 구조조정은 필요합니다. 모세가 조직개편을 했듯이, 아브라함이 롯과의 관계를 정리했듯이 우리도 모든 면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하여 내 삶에 이윤이 넘치게 합시다. 지금 구조조정 하지 않으면 내가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영·혼·육의 구조조정, 지금 합시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마7:19). 할렐루야!

열두 가지 재주가진 놈

저녁끼니 간 데 없단다

고름은 결코

살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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