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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1호 목차 › 성경 에세이

있는 자에게 더 있게 하라!

941호 · 2018-03-11

여보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오해할 때가 있네. 오해(誤解)란 잘못 풀었다는 뜻이지. 왜 그럴까? 그것은 자기 입장에서 말씀을 해석하기 때문이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마태복음 25장 달란트 비유에 나오는 말씀이지. 어느 주인이 타국에 가면서 종들에게 돈을 주고 갔네. 각각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를 주고 갔지. 그런데 다섯 달란트 받은 종과 두 달란트 받은 종은 즉시 나가 장사를 해서 갑절로 이익을 남겼는데, 한 달란트 받은 종은 그 돈을 땅에다 묻어놨다가 그대로 주인에게 내놓았다네. 이를 본 주인이 이익을 남긴 자들은 칭찬하였으나 한 달란트 그대로 내놓은 자는 호되게 야단치며 “저 사람의 것을 빼앗아 다섯 달란트 있는 자를 줘라.”고 말씀하셨네.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25:29).

여기서 사람들은 머리를 갸우뚱거린다네. 겨우 한 달란트 있는 사람의 것을 빼앗아 왜 갑절로 남겨 열 달란트나 가진 사람에게 주냐는 것이지. 열 달란트 가진 사람의 것의 일부를 한 달란트 있는 사람에게 주어야 균등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 그러나 그거 아는가? 그게 공산주의의 기본윤리라는 걸? 그게 옳던가? 아니네.

하나님이 ‘부익부 빈익빈’을 만든다고 생각할 수 있네. 그러나 아니네. 하나님은 절대 하향평준화를 꾀하는 분이 아니네. 그 분은 상향평준화를 추구하시지. 한 달란트 있는 사람에게 열 달란트 있는 사람의 것 일부를 줘서 평준화를 시키면 발전이 없지. 다섯 달란트를 열 달란트로 만든 그 사람에게 한 달란트까지 줘서 더 큰 이익을 남기게 하는 게 옳은 방법이야. 그래서 그 사람이 한 달란트 있던 자를 도우면 되는 거 아닌가. 솔직히 돈을 땅에 묻어둔 사람에게 무엇을 더 맡길 수 있겠는가.

여보게!

하나님의 말씀이 냉정하게 들리는가? 이건 냉정이 아니라 냉철하신 말씀이라 여겨야 하네. 자네도 매사 인정, 사정, 동정에 휘둘리지 말고 냉철한 판단을 하기 바라네.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다가는 다 죽는다는 걸 알게나.

朋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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