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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사슴의 심령을 주소서

902호 · 2017-06-10
To Be Succeeded

문학박사이자 교수, 초대 문화부장관을 지낸 이어령 박사는 부와 명성을 얻고 세상에서 좋다는 것은 다 누리던 그 때, 뭔지 모를 배고픔과 갈증을 느꼈다고 한다. 영혼의 광야를 지나 70이 넘은 노년에 창조주 하나님을 만난 그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우물물을 마시기 위해 오늘도 그 우물을 판다고 고백했다.

전 세계를 재패했던 알렉산더 대왕도 34살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며 “관 밖으로 내 손을 내놓아 천하를 쥐었던 알렉산더도 죽을 때는 아무 것도 가져가지 못함을 알게 하라.”는 한 마디 유언만을 남겼고, 많은 재물과 향락을 누리고 살았던 솔로몬왕 역시 세상 것으로는 보고 들어도 족함이 없고 그 모든 것이 헛되다는 고백을 남겼다. 요컨대 눈에 보이는 부와 힘, 명성이 근원적인 만족을 주는 것이 아니고, 또 그 자체가 삶의 목적이 될 수도 없음을 뜻한다.

대한민국은 선진국 반열에 합류했고 삶의 질은 높아졌다. 그러나 먹어도, 누려도 만족함이 없는 이 세대에 주님은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그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하나님은 상하고 통회하는 심령을 멸시치 않으시기에 겸손히 나아오는 자에게 반드시 은혜를 부어주신다. 밧세바를 범한 후 나단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책망을 듣고는 온 밤을 눈물로 침상을 적시며 회개한 다윗에게 그 하나님의 은혜가 쏟아졌고, 다섯 남자를 만났지만 맘 둘 곳 없었던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직접 만나 영혼의 생수가 터지는 축복을 누렸다. 혈루증 여인이 예수님의 옷자락만 만져도 나을 것이라는 간절한 심령을 가지고 나아갔을 때 혈루 근원이 마르는 역사를 경험한 것처럼, 목마른 심령으로 주를 찾을 때 우리 또한 생수가 터지듯 임하는 그 기쁨을 맛볼 수 있고, 되찾을 수 있다.

적당히 편안한 삶과 신앙에 안주하는 것보다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 애타게 주를 찾는 그 심령이 복되다. 이것이 크고 작은 모든 성공의 시발점이자, 초석(礎石)이 됨을 알아 오늘도 간절히 주님을 불러보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1:2).

이국진

joyful_jina@hanmail.net

오늘의 메시지

끝이 아름다운 신앙

32세의 젊은 청년이 술에 취해 홧김에 제초제를 마셨다. 속이 타들어 가는 고통 가운데 어미를 통해 급히 목사를 찾는다. 깜짝 놀라 달려간 목사에게 청년은 일그러진 얼굴로 울부짖는다. “목사님! 잘못했어요. 살려주세요.” 목사는 청년에게 회개와 죄사함의 기도로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바랬다. 잠시 후,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으나 청년은 20분 만에 사망했다. 제주 사역에서 있었던 일이다. 청년의 장례를 치르며 생각해본다. 인생의 끝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다”(전7:8). 신앙인의 삶은 어디에서 끝나는가 보다, 어떻게 끝내느냐가 중요함을 잊지 말자.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을 모아놓고 “나와 내 집은 여호와만 섬기겠노라!” 하며 하나님만 섬길 것을 유언한다(수24:14~15).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시며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다(요19:30). 스데반 집사는 복음 증거 후에 대적하는 무리들의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말라!”고 믿음의 유언을 한다(행7:60). 한편 강도는 어떠한가? 평생 강도였던 그였지만 죽음의 끝에 예수를 불렀더니 낙원에 갔다고 기록하지 않던가(눅23:42)!

반면 시작은 좋았으나 끝이 좋지 않았던 자들도 있다. 사울왕, 데마, 가룟 유다, 니골라, 아나니아와 삽비라….

우리 목사님은 말씀하신다. 처음은 누구나 같이 할 수 있지만 마지막을 같이 하는 것은 어렵다고. 오직 결과만이 과정을 대변해준다고.

신앙인은 끝을 바라다보고 사는 사람들이다. 끝을 보고 최선을 다한다면 신앙과 삶의 전 영역에서의 결과는 창대할 것이다.

김상욱 목사

ksw9669@hanmail.net

참된 깨달음

‘미스터 리’

‘미스터 리!’

노르웨이 상점에 가서 이렇게 외치면 라면을 줍니다. 노르웨이에서는 ‘미스터 리’가 라면의 고유명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미스터 리’는 노르웨이 라면시장 점유율 95%를 기록하고 있는 라면 브랜드입니다. ‘미스터 리’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가 하면 노르웨이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랍니다.

이런 신화를 만들어낸 장본인은 한국인 이철호 씨(78세)입니다. 포장지의 캐릭터처럼 전형적인 한국인의 모습을 지닌 분입니다. 그 분의 삶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한국전쟁으로 부모를 다 잃고 고아가 된 그는 다리에 심한 부상을 입었지만, 운 좋게도 치료를 받기 위해 노르웨이로 가게 됩니다. 노르웨이 최초 한국인 이민자인 셈입니다. 그의 상태는 심각해서 무려 43여 차례의 수술을 받고서야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오랜 시련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련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새 먹이용 빵으로 끼니를 때울 만큼 가난했습니다. 온갖 잡일을 하면서 연명하던 그는 요리를 배우기 시작했고, 그러던 어느 날 한국의 라면을 노르웨이에서 팔면 괜찮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렵게 일을 시작했는데,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노르웨이 현지인들의 입맛에 맵고 얼큰한 한국의 라면이 맞을 리가 없지요.

그러나 그는 거기서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좌절도 그에게는 사치였을 겁니다. 그는 맵고 얼큰한 맛을 빼고 노르웨이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개발하려고 수없는 실패를 거듭하며 노력했고, 마침내 노르웨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된 것입니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때, 노르웨이 사람들은 ‘미스터 리’의 조국의 대통령이라고 소개할 정도였으니 그의 인기와 성공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알 겁니다.

노르웨이 라면왕 이철호 씨, 그는 말합니다. “실패할 수는 있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고.

실패하지 않은 성공자는 없습니다. 그리고 포기한 성공자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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