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려면 구조조정(構造調整) 하라
먼 옛날, 지구 생태계를 호령하던 거대공룡들이 급작스런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된 역사가 있다. 그 큰 몸집이 오히려 재앙이 된 것이다.
어디 동물뿐인가. 세계사에 족적을 남긴 대제국들이 멸망한 원인들도 마찬가지다. 이는 개인이나 기업이나 국가나 심지어 미물들까지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리다. 불어난 군살들을 제때 관리하지 못하면 변화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기업들이 IMF 구제금융 시절, 대마불사를 호언하며 변화하는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다 공중 분해되는 사건들이 이어졌다. 당시 우량계열사들을 처분하며 재빠르게 몸집을 줄이고 철저한 구조조정에 성공한 기업들만이 살아남았다. 시장의 무한경쟁체제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태도는 오늘이 어제와 같고, 내일이 오늘과 같을 것이라는 안이함이다. 지금 난파될 위기라면 아무리 귀한 보물 상자라도 모두 바다에 던져버리고 살아남아야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항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 곧 시대정신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시대는 변화했건만 구시대적 발상으로 어쩌겠단 말인가. 예전에 통했던 방법이 오늘도, 내일도 통하리란 생각은 정말 안이하고 어리석다.
성경에 나오는 기드온 300용사. 하나님께서는 바다의 모래알처럼 많은 미디안 군대를 대항하는데 단 300명의 용사만을 필요로 하셨다. 기드온 장군의 명령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최정예 병사만을 모집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이스라엘 군대의 철저한 구조조정을 명령하시고 그 300용사를 통해 수십만의 미디안 군대를 궤멸시키셨다
(사사기 7장).
구조조정에 실패했던 인물이 누구인가? 사울왕은 아말렉의 남녀노소, 젖먹이, 우양, 나귀까지 아껴보지 말고 모두 진멸시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기름진 우양과 금은보화를 아끼다가 왕 자리를 빼앗겼을 뿐 아니라 전쟁터에서 독수리에 뜯기는 비참한 신세가 되고 말았다.
천하장사 삼손은 어떠한가? 그의 실패의 원인은 들릴라를 구조조정하지 못한 결과다. 천하제일의 용맹이 있었으나 한 여인을 끊어내지 못해 멸망하고 말았다. 천관녀를 끊어내기 위해 말의 목을 가차 없이 쳐냈던 김유신의 결단, 그의 성공적인 구조조정이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룬 초석 아니었던가.
예수님께서는 그를 따르려는 허다한 무리들에게 제자가 되는 조건으로 피도 눈물도 없는 구조조정을 명하신다. “허다한 무리가 함께 갈쌔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14:25~27).
또한 “만일 네 오른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마5:29~30)고 천국을 향해 가는 모든 성도들에게 철저한 영적 구조조정을 명령하셨다.
우리의 궁극적 목적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고, 더 나아가 약속된 상급을 받고 하늘의 왕권을 누리는 것일진대, 이에 조금이라도 저해되는 요소가 있다면 철저하게 털어내고 가는 것이 지혜다.
법(法)의 한자를 살펴보면 물 수(水)에 갈 거(去)로 이루어져있다. 곧 법이란 도도한 물의 흐름인 것이다. 따라서 이를 거스르는 행위는 다 쓸러 내려갈 뿐이다. 하나님의 법을 거스르는 자, 지옥으로 미끄러져갈 뿐이다. 어디 하늘나라 법뿐인가. 작금의 사건으로도 충분히 경험하고 있지 않은가. 따라서 내 삶의 어떠한 저해요소든 철저히 제거하는 구조조정만이 이 땅에서 뿐만 아니라 영원한 천국에서까지 승리하는 길임을 명심하자.
한은택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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