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만 포기하면 돼
‘N포 세대’ 라는 신조어를 들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N가지의 것들을 포기하고 살아가는 세대를 일컫는 단어인데, 2010년도를 기준으로 청년실업 등의 문제에 시달리는 20~30대 한국 젊은이들의 암울한 현실을 표현하며 만들어진 비관적인 신조어입니다.
처음에는 ‘삼포세대’라는 단어가 등장했는데 아르바이트 하면서 스펙을 쌓느라 연애를 포기하고, 엄청난 결혼 비용 때문에 결혼을 포기하고,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 양육비 때문에 출산을 포기하고 살아간다는 뜻입니다. 조금 지나고 나니 ‘삼포세대’에 희망취업과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살아간다고 두 가지를 더하여 ‘오포세대’라는 단어가 생겨났습니다. 2015년 이후에는 ‘오포세대’에 인간관계와 희망까지 포기하고 살아간다고 ‘칠포세대’라는 단어가 생겨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건강과 외모관리까지 포기했다고 해서 ‘구포세대’라는 단어가 생겨났고, 급기야 꿈도 없는 현실에 비관하여 삶까지 포기했다는 ‘십포세대’ 또는 ‘전포세대’라는 씁쓸한 단어가 생겨났습니다.
그런데 저는 실의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를 다 포기하지 말고 딱 한 가지만 포기하면 모든 것을 다 얻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한 가지는 바로 ‘편안함’입니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속담이 있듯이 처음부터 모든 것 다 갖추고 편안한 환경에서 살아가려는 마음만 포기한다면, 포기하고 살았던 모든 것을 다 얻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분위기 좋은 찻집이나 호젓한 레스토랑이 아니더라도 찬바람 부는 공원 벤치인들 어떻습니까?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고 나누는 것이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른 사람들 눈치 보지 말고 조촐한 결혼식을 올리고 달동네 단칸방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자녀 양육비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살아보니 ‘태어날 때 자기 밥그릇은 가지고 온다’는 옛 선친들의 이야기가 거짓이 아님을 느낍니다.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부터 격식을 다 갖추고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불편하더라도 자신의 형편에 맞게 시작을 하면 됩니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이 있듯이 고난을 통하여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이고, 꿈은 합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N포세대’라는 단어로 자기를 합리화 시키지 말고, 믿음으로 꿈을 꾸며 힘차게 달려가는 청춘이 되십시오.
포기는 자살입니다. 마귀의 속임수에 넘어가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인생을 포기하지 말고 믿음으로 꿈을 꾸고 기도하며 지극히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다보면 아름다운 미래가 손을 흔들며 다가올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후일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결정되고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상화평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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