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 원칙
목회 32년, 나는 신앙의 원칙을 가지고 지금까지 왔다. 원칙(原則)이란 ‘일관되게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규칙이나 법칙’을 일컫는 말이다. 다시 말해 정립된 기준을 가지고 행동하거나 말하는 것을 의미한다.
나의 신앙 원칙의 으뜸은 ‘신앙에는 타협이 없다’는 것이다. 세상 모든 일은 타협점이 있으나 신앙만은 올곧게 가야 한다는 것이 나의 삶과 신앙의 첫 번째 원칙이다.
그런데 원칙을 지키다보면 유혹도 밀려오고 협박을 당할 때도 있다. 삼손이 나실인으로서 원칙을 지키려고 하자 아름다운 여인인 들릴라가 계속 유혹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던가. 결국 그의 원칙은 무너지고 만다.
그러나 다니엘과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달랐다. 예루살렘을 향하여 하루에 세 번 기도하는 원칙을 가진 다니엘과 하나님 외에 어떤 신에게도 절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지킨 그의 세 친구는 위험과 협박에 굴하지 않았다. 사자굴에 떨어지고 풀무불에 던져지는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그 원칙을 끝까지 고수했다. 그 결과는 참으로 멋진 것이었다.
나 역시 내 신앙원칙을 지키자니 유혹도 오고 협박공갈도 당했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누가 뭐라 하든 이 원칙을 지켜왔다. 이것 때문에 교단으로부터 제명을 당하고 갖은 수모를 겪었지만 하나님은 원수의 목전에서 나를 높이셨다.
이번 설날에도 우리 성도들이 제사 문제로 갈등하고, 때론 어려운 처지에 놓일 줄 안다. 마음이 아프다. 그러나 이 원칙이 흔들리면 신앙의 근본이 흔들리기에 이 원칙만은 지켜야 한다. 물론 타협하면 가정의 평화는 올 수 있으나 공의의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
원칙을 지키자면 조금 더디게 갈 수도 있고 힘들 수 있으나 원칙을 지키는 자는 결국 승리하게 됨을 알자.
온 가족이 모여 하나님을 찬양하는 즐거운 설 연휴 되세요!
